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별세한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 광고국내 강단 미술사학계를 대표하는 원로 학자로, 한국 전통 회화사 연구의 기틀을 닦은 안휘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가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 고인은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의 첫 졸업생(61학번) 출신이다.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 유학해 한국 회화사 전공으로 처음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몽유도원도’를 그린 조선 전기 화가 안견 연구 권위자였던 고인은 1970년대 후반부터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서 30여년간 봉직하며 회화사를 한국미술사의 주된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이 땅의 그림 역사가 선사시대 암각화와 삼국시대 벽화를 뿌리로 삼으면서도 15세기 조선 전기 세종~세조 시절의 문화융성기 이후 조선적 특색을 드러냈다는 지론을 주창했다. 18세기 문화중흥기 정선 등의 진경회화를 조선적 회화의 기점으로 중시한 간송미술관의 최완수 전 연구실장과는 학문적 맞수로 대립하면서 강단 학계의 담론 지형을 만들었다.광고 문화재위원장, 한국미술사학회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옥조근정훈장, 대한민국학술원상, 용재학술상 등을 받았다. ‘한국 회화사’, ‘한국 회화사 연구’, ‘한국의 미술과 문화’, ‘나의 한국 미술사 연구’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유정씨, 아들 우영씨, 딸 지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02)2072-2010.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