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북 안동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청소년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김규현 기자광고0.29%.경북 안동시가 청소년 무상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안동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경북에서 무상버스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안동시 청소년 무상버스 도입 방안을 담은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19일 녹색전환연구소(이하 연구소)가 발표한 ‘경북 안동시 청소년 무상버스 도입 방안’을 보면, 현재 전국에서 전면 무상버스를 시행하는 지역은 19곳으로 경북이 7곳으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경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은 지난해부터 70살 이상 어르신 무상버스를 시행했다. 또 경주시와 영천시 등 2곳은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도 도입했다. 비교적 인구가 많아 전면 무상버스를 시행하기에는 예산 부담이 큰 지역은 대중교통 소외계층부터 무상버스를 시작했다.광고경북도는 지난해 ‘경상북도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고, 각 시·군도 비슷한 조례를 만들어 도와 예산을 분담해 무상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시 역시 ‘안동시 어르신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는데, 대중교통 무료 승차 지원 대상은 70살 이상 어르신과 8살 이상 19살 이하 아동·청소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안동시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70살 이상 어르신만 지원하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안동시의 아동·청소년 무상버스 지원 대상을 한꺼번에 확대하기보다 고등학생,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 순으로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루 2차례, 월 20일 기준 1인당 월 최대 5만원, 연간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전북 군산시 사례를 기준으로 보면, 안동시가 고등학생만 지원할 때 연간 21억7000만원,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하면 연간 약 46억5000만원 든다고 추산했다. 올해 안동시 제1회 추경 총예산인 1조6130억원 가운데 약 0.29% 수준이다. 이는 모든 대상자가 매달 최대한도까지 이용할 경우로 실제 소요되는 예산은 더 줄어들 수 있다.광고광고연구소는 “청소년 무상버스 예산 규모를 (세부 예산과 비교해보면) 같은 해 안동시의 교통 및 물류 분야 예산의 약 5.2%, 사회복지 분야 예산의 약 1% 수준”이라며 “쟁점은 재정 여력보다 자동차 이용을 위한 예산과 청소년 이동권 보장 가운데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에 있다”고 설명했다.안동시는 우선 재선에 성공한 권기창 안동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건 ‘초·중·고등학생 반값 교통비 지원’ 제도부터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지역사랑 착(chak)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교통비를 반값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무상 지원 논의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광고허승규 녹색당 안동시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 감축과 청소년 이동권 보장, 경북 전역의 무상버스 도입 흐름에 비춰봤을 때 반값 교통비 지원 정책은 매우 긍정적인 정책”이라며 “안동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반값을 넘어 무상 지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