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8일 오전,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폰 프리, 라스 온! 선포식’에서 ‘용인 미르아이 청소년교육의회’ 소속 학 의원들이 “폰을 끄로 라스해”를 외치고 있다.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제공 광고“스마트폰을 끄면(Phone Off), 비로소 배움과 삶이 켜집니다(RAS On). 폰 프리 스쿨! 폰 프리 홈! 폰 프리 용인!”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4층 대강당은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용인 관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용인 미르아이 청소년교육의회’가 주관한 ‘폰 프리, 라스 온!’ 선포식 현장이다. 라스 온은 독서(Reading), 예술(Arts), 체육(Sports)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이번 행사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제1호 핵심 정책인 ‘폰 프리 스쿨’을 교육 현장에 안착시키고, 이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선포식에 참석한 교육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는 일제히 청소년들의 ‘신체·정신적 위기’를 지적했다. 이건 폰 프리 스쿨 추진단 상임단장은 스마트폰 과의존이 단순한 습관의 문제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과도한 디지털 기기 노출은 청소년들의 뇌 발달 균형을 깨뜨리고, 문해력 저하와 정서적 고립, 그리고 체력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유발한다”며 “이제는 화면에서 벗어난 시간을 독서, 예술, 체육 중심의 ‘라스 활동’으로 채워야만 아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광고 무대에 오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역시 ‘라스 교육’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하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교육감은 폰 프리 스쿨에 더해 새로운 정책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폰 프리를 시작으로 이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넘어가야 한다. 선진국은 10년 전부터 이 문제를 공론화했고, 사회적 합의로 제도화된 곳도 있다.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의 스마트폰 문제와 에스엔에스 문제를 공론화해 어느 정도까지 규제하고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오전,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폰 프리, 라스 온! 선포식’에 참석한 학생, 교사, 학보모 등이 다함께 ‘폰 프리, 라스 온’ 실천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제공 경기교육청은 이번 운동이 기존의 스마트폰 수거 정책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학생 주도의 자발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가 일방적으로 규칙을 정해 스마트폰을 뺏는 방식은 반발을 부르기 쉽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번 선포식은 학생자치기구인 ‘용인 미르아이 청소년교육의회’가 직접 의제를 정해 기획하고 주관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표가 무대에 올라 ‘공동실천선언문’을 낭독했고, 학생자치 중심의 문화를 다짐하는 ‘캠페인 깃발 전달식’이 이어졌다. 어른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아이들이 초대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체가 돼 어른들의 동참을 이끌어낸 셈이다.광고광고 이재승(용인한국외대부고 전교학생회장) 용인 미르아이 청소년교육의회 의장은 “무작정 ‘폰을 꺼라’하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데, ‘라스’가 추가되면서 대체재가 만들어졌다”며 “라스 지원 방안과 활동 계획을 더 구체화해서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학생자치회 중심의 자율 실천 문화’를 관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3단계 로드맵에 본격 돌입한다. 오는 2학기 초까지 용인지역 각급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중심이 된 자체 폰 프리 스쿨 선언식과 캠페인이 릴레이 형태로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자율적인 문화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규제 중심이 아닌 소통 중심의 밀착형 지원과 장학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평택, 안성에서도 폰 프리 스쿨 선언이 이어졌다. 스마트폰을 끄고 배움을 켠 용인 청소년들의 실험이 단절되었던 교실의 소통을 깨우고, 건강한 교육 생태계를 복원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현장] “화면 속 세상 대신 운동장으로”…용인에 부는 ‘폰 프리, 라스 온’ 바람
“스마트폰을 끄면(Phone Off), 비로소 배움과 삶이 켜집니다(RAS On). 폰 프리 스쿨! 폰 프리 홈! 폰 프리 용인!”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4층 대강당은 3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용인 관내 청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