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남 거제시 노자산에서 촬영된 개화한 대흥란.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 제공광고경남 거제시 노자산 일대를 개발하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첫 단추’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몇년째 시간만 끌어 찬반 주민들 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노자산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들과, 노자산 개발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로 이뤄진 ‘거제남부관광단지 동·남부면 공동추진위원회’는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정반대 주장을 펼쳤다.‘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 등은 “대흥란 17촉을 개발 예정지 밖 4곳에 시험이식하고 2년 이상 지났는데 지난 7일 관찰 때는 전혀 꽃이 피지 않았고, 지난 13일에는 한 송이만 관찰됐다. 대흥란 이식을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자산 개발 사업은 위법행위로,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지 않았다면 시작조차 불가능한 사업이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흥란 이식을 포기하고, 경남도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지정고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광고반대로 ‘거제남부관광단지 동·남부면 공동추진위원회’는 “거제남부관광단지는 단순한 관광 개발 사업이 아니다. 떠난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며,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상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런데 일부 환경단체가 대흥란 문제를 내세워 사업을 지연시키려고 한다. 주민들은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넘어 깊은 분노를 느낀다. 환경 보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의 생존권과 미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노자산 일대 369만㎡에 27홀 골프장·숙박시설·워터파크를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 예정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대흥란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사업자인 ㄱ건설은 2017년 11월 경남도에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대흥란을 사업지 밖으로 이식해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ㄱ건설에 노자산 개발 사업의 허용 조건으로 “대흥란을 이식하고 최소 2년 이상 생존 여부를 관찰해서 이식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복수의 대체 서식지를 선정해서 이식할 것”을 제시했다.광고광고대흥란을 이식하고 지난달 25일로 2년이 지났다. 이식 성공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세계적으로 대흥란 이식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이와 별도로, 2020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전략환경평가서의 문제점을 뒤늦게 발견해 평가 수행 업체인 ㅎ연구소와 대표 등을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8월19일 현장 조사를 하지도 않고 보고서를 만드는 등 수십 건의 평가서를 엉터리로 작성한 사실을 인정해 ㅎ연구소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ㅎ연구소에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수사 과정에서 노자산에 대한 평가서 조작은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평가서가 ‘거짓 작성’됐다고 최종 의결했다.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엉터리 환경평가’ 거제 노자산 골프장 사업…시간 끌며 주민 갈등 키워
경남 거제시 노자산 일대를 개발하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첫 단추’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몇년째 시간만 끌어 찬반 주민들 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노자산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노자산지키기 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들과, 노자산 개발 사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