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3일 전주시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등 노동·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 방식 재검토 입장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전북 전주시의 신규 광역소각장 건립 방식을 둘러싸고 민간투자사업(BTO) 재검토 움직임이 불거지면서 노동·시민단체와 예정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와 체제전환 전북네트워크 등은 13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지훈 전주시장은 신규 소각장 건립 방식 재검토 입장을 철회하고 당초 계획대로 재정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신규 광역소각장은 전주를 비롯해 김제·완주·임실 등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2030년까지 전주 삼천동 일대에 하루 55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자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보다 2천억원 이상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광고 그러나 조 시장이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시 부채와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신규 소각장에 관한 사업방식 재검토 입장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노동·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완공 이후에도 지자체가 직접 시설을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광고광고 이들 단체는 “전주시가 자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재정사업 추진을 결정해 놓고 조 시장 취임 한 달 만에 사업 방식을 다시 검토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등 기존 민간투자사업의 문제를 거론하며 민간투자사업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단체는 “민간투자사업은 이윤을 앞세워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등 총체적 실패를 불러왔다”며 “특정 민간업체의 제안서를 재검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이 ‘민간투자 방식의 효율성을 주장하는 분들이 찾아온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며 “누가 요청했는지 당장 밝히라”고 말했다.광고 신규 소각장 예정지인 삼천동 삼산마을 주민들도 사업 방식 재검토에 반발했다. 주민들은 “수년간 고통을 감내하며 전주시의 재정사업 추진 약속을 믿고 기다려왔다”며 “조 시장 취임 이후 일방적으로 민자사업 검토 카드를 꺼낸 것은 주민과의 신의를 저버린 불통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