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을 갖고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제공.광고성평등가족부는 올해 하반기 성평등정책 전담 부서를 현행 9개 부처에서 24개 부처로 확대하고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위한 양성평등기본법 개정 등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성평등가족부는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성평등부는 우선 현재 법무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9개 부처에 설치돼 있는 성평등정책 전담부서인 성평등정책담당관을 24개 부처로 확대한다. 재정경제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부와 기획예산처·질병관리청 등 4개 처·청에 12월까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국무총리가 위원장, 성평등부 장관이 부위원장을 맡아 범정부 성평등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성평등위원회의 개선권고 기능을 신설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고용평등공시제 도입도 성평등부의 핵심 과제다. 성평등부는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및 5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직종·직급·고용형태별 남녀 근로자 수, 남녀 관리자 및 임원 수, 고용형태별 남녀 평균 근속기간, 고용형태별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중위임금 비율, 임금 4분위별 성별 비율, 육아휴직 등 성별 사용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되, 기업 규모는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광고이경숙 성평등부 성평등정책실장은 전날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별도의 누리집을 통해 기업별 현황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3천여개 기업에 대해서는 성별 임금격차의 현황과 원인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어 성평등부는 하반기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노동·경영계 간담회와 기업 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젠더폭력 대응도 강화한다. 성평등부는 교제폭력 입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교제폭력의 통제행위를 스토킹 행위로 규정하는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법무부와 함께 추진한다. 친밀한 파트너에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심층조사해 사건의 원인과 법·제도 공백 등을 규명하는 ‘친밀관계 폭력 사망사건 사례분석’ 연구도 오는 8월부터 진행된다. 불법촬영물 누리집을 폐쇄하기 위한 대응 계획도 준비 중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전날 “4월 출범한 디지털성범죄 피해통합지원단이 현재 불법촬영물 누리집 3만4628개에 대한 서버 위치, 수익 구조, 불법성 등을 심층 분석 중이고 내달 초 완료할 예정”이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제재 조치하는 등 통합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광고광고촉법소년 연령 의제 공론화, 미프진 등 임신중지 의약품 도입과 같은 현안 과제도 남아 있다. 성평등부는 지난 2월부터 2달간 공론화를 진행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현행 만 14살 미만인 촉법소년 연령을 13살로 낮추는 내용의 권고안을 보고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하향 폭과 적용 범위에 대한 추가 국민 의견 수렴을 지시한 상황이다. 원민경 장관은 전날 “관계부처 등과 함께 국민 의견을 수렴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소년 사법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이 같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적한 임신중지 의약품 도입도 성평등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원 장관은 “해외 사례와 같이 한국도 법이 개정되지 않더라도 약물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식약처 등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고나린 기자 m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