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아르헨티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에서 역전 헤더골을 넣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 연합뉴스광고‘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숙적 잉글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뉴욕·뉴저지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역대 월드컵 2연패는 이탈리아(1934·1938)와 브라질(1958·1962)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6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 아쉬운 역전을 당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두 팀은 팽팽한 탐색전을 펼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잉글랜드였다. 후반 10분, 모건 로저스가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앤서니 고든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광고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른 시각 수비적으로 전술을 바꿨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을 포함해 선수 전원이 깊숙이 내려앉으며, 극단적인 수비 라인을 형성한 것이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끝난 뒤에는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댄 번을 투입하며 파이브백 수비 라인까지 가동했다.하지만 투헬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과도하게 라인을 내리며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전개할 선수가 사라진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공세에 완전히 밀리며 위기를 자처했다. 무조건 득점이 필요한 아르헨티나는 라인을 올려 잉글랜드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메시는 전성기에 가까운 컨디션을 뽐내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렸고, 간결한 패스로 잉글랜드 수비진의 균열을 노렸다. 그렇게 후반 중반 이후부터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광고광고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 연합뉴스결국 잉글랜드의 굳게 닫힌 빗장은 메시의 발끝에서 열렸다. 후반 40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엔소는 경기 내내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잉글랜드를 위협했는데, 마침내 결실을 봤다.동점골이 터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울었다. 기세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잉글랜드를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2분, 메시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 역전골을 터뜨렸다. 멀티 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이번 대회 8골 4도움으로 미친 활약을 이어갔다. 월드컵 통산 21골 12도움이라는 대기록도 새로 썼다.광고역전골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부랴부랴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 아이반 토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이미 뒤집힌 경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주장 케인은 이날 최전방과 미드필더 라인을 오가며 활발한 연계를 선보였고, 최후방 수비까지 가담하는 등 ‘육각형 공격수’의 면모를 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며 대역전극을 완성한 아르헨티나는 이제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월드컵 2연패를 향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