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광고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만3천명 늘어나며 반등했지만, 국내 고용을 떠받쳐온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수가 2년 이상 동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천명 증가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영향으로 5월 취업자 수가 4만명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중동 전쟁 영향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소비심리도 살아나면서 숙박·음식업(+1만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고용 규모가 큰 제조업과 건설업이 2년 이상 감소세를 이어가며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9만7천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5월(14만명)보다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6만7천명 감소하며 26개월째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13만1천명) 이후 가장 컸다.광고제조업 고용 부진은 구조적 요인과 중동 전쟁 영향이 겹쳐있다는 진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제조업 자동화와 대외 투자 확대가 최근 몇년간 제조업 고용 부진의 구조적인 요인이었다면, 여기에 철강·석유화학 업종은 전쟁 영향으로 함께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3월에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로 자동차 생산과 고용에 모두 악영향이 미치기도 했다. 제조업은 전체 취업자 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5.2%에서 6월 14.8%로 1년새 0.4%포인트 줄었다.건설업은 장기화된 업황 부진이 고스란히 고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설업 생산 역시 2024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25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공사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이 장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수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제조업은 반도체처럼 업황이 좋아도 고용유발효과가 적은 반면, 건설업은 업황이 개선되면 즉각 고용이 늘어나는 분야”라고 말했다.광고광고정부는 재경부와 고용노동부 차관이 공동 주재하는 일자리전담반에서 제조·건설업 등 고용부진업종에 대한 요인을 분석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