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3일 한국전력공사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6분께 인천 영종구 영종하늘도시 일대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는 도로 신호등. 연합뉴스 광고“밖에 나갔다 돌아왔는데 엘리베이터가 멈췄더라고.” 14일 인천 영종구 영종하늘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정아무개(50대)씨는 전날 있었던 대규모 정전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 전날 오후 5시20분께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영종동 일대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정씨는 한겨레에 “31층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먹통이니까 우왕좌왕했다. 관리사무소도 통화 중이니 무슨 일인지 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당시 정전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고 한다. 정씨는 “어떻게 해서 집에 올라갔는데 2차례 정도 또 정전됐다”고 했고,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아무개(48)씨도 “냉장고에 넣어놓은 음식물이 있으니 몇 번 정전되는지 계속 확인을 했다. 3번 정도 전기가 들어왔다 안 들어왔다 반복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인천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영종동 일대 정전 사태로 3084호가 피해를 봤다. 여기서 호는 한국전력의 계약 단위로, 수천가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 1개를 1호로 구분한다. 이에 실제 피해를 본 가구 수는 2만516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 사태로 영종동 일대에서 아파트 주민 25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구조된 주민 중 2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들 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광고 한국전력은 중산변전소의 송전선로 설비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송전선로 2개 중 1개 선로가 고장이 났는데 예비선로도 13일 고장났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을왕·영종변전소에서 예비 전력을 투입하는 등 임시 조치를 한 상태다. 하지만 중산변전소 송전선로를 복구하려면 2~3일이 걸릴 예정이다. 문제는 무더위에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 또다시 정전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이날 한전 인천지역본부는 “현재 정전 임시 복구 중으로, 완전 복구까지 2~3일이 걸릴 예정이다. 냉방기 등 절전 협조가 필요하다.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광고광고 정씨는 “문자를 보니 냉방기를 많이 틀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원래 집에서 냉방기를 많이 틀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또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냉장고를 사용하지 못하니 걱정”이라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