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강당에서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이 사과 방문한 서울 배제고등학교 야구부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 고교야구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 조롱 구호에 노출된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기존 학교 상담체계를 통한 상담이 연계된다. 다만, 혐오·역사 왜곡 표현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은 마련되지 않아, 이번 일을 계기로 혐오표현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전남광주교육청)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피해 학생 선수 심리·정서 지원 계획’ 에 따르면, 전남광주교육청은 광주일고 위(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가 야구부 학생들을 상담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개별 교육지원청 위센터의 심층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학교 현장을 비롯해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만연한 혐오 표현에 대한 판단 기준 정립, 교사의 대응 절차 마련, 피해 학생 보호 방학 수립 등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은 별도로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 전남광주교육청의 대책이 일회적인 수준에 그친 가운데, 광주·전남 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생들에 비해 지역 비하와 역사 왜곡 표현을 더 자주 접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지난 8일 공개한 ‘혐오·역사 왜곡 표현 교사·청소년 인식 조사’의 지역별 분석을 보면, 광주·전남 학생의 65.0%가 최근 1년 동안 “온라인에서 지역 비하·조롱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다. 전국 평균인 47.7%보다 17.3%포인트 높은 수치다. 광주·전남 교사의 58.5%도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역사 왜곡 표현을 “반복적으로 자주 접한다”고 응답해 전국 평균 45.2%를 웃돌았다. 조사에 참여한 광주·전남 교사의 91.0%는 “혐오·역사 왜곡 표현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매뉴얼이 없거나, 매뉴얼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교육적 조치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방패'마저 행정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광고광고 백성동 전교조 광주·전남지부 대변인은 “교사가 수업 중 5·18 왜곡 표현을 접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바로잡고 교육적 토론으로 이끌지, ‘정치적 발언’이라는 항의나 민원이 제기됐을 때 교육청이 교사를 어떻게 보호하고 지원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청의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5월 정신을 오늘날의 혐오와 차별에 맞서고 공동체를 지키는 문제와 연결하는 고민이 부족했다”며 “학생들이 혐오·왜곡 표현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반박할 수 있도록 연구와 연수, 수업모형 개발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혐오표현을 반박하는 대항 표현에 대한 교육과 이를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지난 9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열린 긴급토론회에서 “선동형 혐오 표현처럼 사회적 피해가 큰 영역은 정밀하게 규제하되, 국가와 공공기관이 대항 표현 교육을 지원하고 혐오하지 않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광고 홍 교수는 “현재는 혐오 표현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 체계가 사실상 없고 법적 근거도 일부 영역에만 제한적으로 존재한다”며 “사회 전체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야 하고, 학교교육과 시민교육, 플랫폼의 책임, 공공기관의 역할이 함께 작동해야 혐오가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 yeon@hani.co.kr
광주일고 야구부 학생 정서회복 지원 연계…혐오표현 기준·대응책 마련 없어
고교야구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 조롱 구호에 노출된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기존 학교 상담체계를 통한 상담이 연계된다. 다만, 혐오·역사 왜곡 표현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은 마련되지 않아, 이번 일을 계기로 혐오표현에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