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서울교육+플러스 북부교육지원청 학부모공론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광고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고교 야구 경기 도중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 조롱 응원과 관련해 광주제일고 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일 “정 교육감이 이날 오전 광주제일고 교장과 직접 통화해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교육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학생들이 상처를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정 교육감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정 교육감은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의 과정이 이뤄진 뒤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고 밝혔다. 광고정 교육감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도 이번 사안을 두고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교육감은 학생들의 잘못에 대한 훈계와 징계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교육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이어 “배재고 학생들이 진솔하게 잘못을 사과하고, 상처를 입은 광주제일고 학생들이 이를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 두 학교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공부하는 화해의 시간을 갖자는 제안도 오갔다”며 “배재고 학생 및 지도자들과 광주일고 학생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하고 5·18 기념재단에서 교육을 받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고 말했다.광고광고2일 오전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뒤집어 세워진 근조 화환을 지나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정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광주제일고등학교 학생선수와 학부모, 동문 여러분, 그리고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정 교육감은 “학교의 사안 처리 과정, 지도 체계, 현장 조치 여부,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교육적 조치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책임 있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학교체육 현장의 인권교육과 역사교육의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종합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결정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은 협회의 결정을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보여주는 조치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동시에 학생 스포츠에서 징계는 끝이 아니라 교육적 회복의 출발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성찰과 배움을 통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지원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박정연 기자 ye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