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게티이미지뱅크광고“있다, 있어!”지난 12일 일본 치바현 이치카와동식물원 ‘사루야마’(원숭이산) 주변은 아기 원숭이 ‘펀치'를 보려는 이들로 어김없이 북적였다. 펀치는 지난해 7월 태어나자마자 어미 원숭이에게 버림받아 사육사가 인공 포육으로 키운 원숭이다. 이후 60마리 넘는 원숭이가 사는 사루야마에 합류한 펀치가 무리와 어울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펀치의 인기는 애착 인형 ‘오랑우탄 융엘스코그’까지 화제로 만들어 판매처인 가구 전문점 이케아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오는 26일 생일을 맞는 펀치도 일본에서 겪는 본격적인 첫 여름 폭염에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일본 티비(TV)아사히에 따르면, 이날 펀치는 사루야마의 바위 표면 온도가 40도를 훌쩍 넘자, 그늘이 드리워진 돌 틈 작은 공간을 ‘피서지’ 삼아 더위를 피했다. 이치카와시 쪽은 이 매체에 “펀치를 응원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기부금을 내어 최근 사루야마 뒷마당 쪽에 에어컨을 설치했다”며 “(원숭이들이 에어컨을 이용하고 있을) 낮 시간대를 피해 사루먀아를 관람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광고일본도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혹서기가 시작되고 있다. 일본기상협회가 운영하는 날씨 전문 사이트 ‘텐키닷제이피’에 따르면, 13일 일본 규슈 오이타현 히타시 낮 최고 기온이 체온을 웃도는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오이타현을 포함한 규슈와 오사카·교토 등이 있는 긴키지역 15개 현·지역에는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도쿄를 포함한 일본 중부 지역뿐 아니라 센다이와 홋카이도 등 동북부 지역도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9일 도쿄에선 낮 최고기온이 31도를 넘으면서 열사병이 의심되는 60대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에 따르면, 도쿄대학 대학원이 지난 10년간 도쿄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1100명을 분석해보니 낮 최고기온이 27도만 넘어도 관련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31도를 넘으면 5일 뒤에까지 영향이 남아 고령층 등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광고광고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대책도 소개되고 있다. 텐키닷제이피는 야외 작업에 나서기 전에 최대한 몸을 차갑게 식히는 ‘프리 쿨링’을 권하고 있다. 우선 몸 안쪽을 식히기 위해 미세한 얼음과 음료를 섞은 ‘아이스 슬러리’를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는 방법이다. 액체만 마실 때보다 차가운 기운이 몸속으로 천천히 전달된다. 몸 외부에서는 냉각제가 몸에 닿도록 만들어진 조끼 ‘쿨 베스트’나 선풍기가 달린 겉옷들이 활용되고 있다. 물 그릇에 10분 정도 손이나 발을 넣고 있는 것만으로 열사병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일본 열사병 예방 독려 프로젝트 사무국은 올해도 ‘열사병 예방 말 걸기 프로젝트’로 폭염 대책 홍보를 시작했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체온 관리, 음료수 휴대, 휴식 취하기, 영양 섭취하기, 말로 서로 챙겨주기’ 등 5가지 말 걸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6년째 이 단체와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의사 단체 등이 열사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