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작가 한강(가운데)이 12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80회 아비뇽 연극 축제 공식 행사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저에게는 개인적 글쓰기와 정치적 글쓰기가 나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는 마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인 것 같지만 굉장히 정치적인 소설이고, ‘소년이 온다’는 사람들이 사회적 소설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제겐 굉장히 개인적인 소설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도 역사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인간의 내면을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한강 작가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에서 세계 관객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스페인에서 진행된 독자 간담회에 이어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두번째 대중 상대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한강은 이날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린 제80회 아비뇽 연극 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인 ‘생각의 카페’에 참석해 90분간 대담을 나눴다. ‘어떻게 눈 위에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라는 주제 아래 “전 역사에 걸쳐서 인간들이 반복해서 저지르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 했고, 그 폭력이 지나간 자리에 언제나 남게 되는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애도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쓴 것이라 오직 한국 역사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작품들을 아울러 말했다.광고한강은 차기작에 관해 “쓰고 싶은 소설이 3개 있는데, 저는 빨리 완성하지 못하는 편”이라며 “(더 자세히) 얘기하면 신비로움이 사라지니 ‘쓰고는 있다’ 정도로 말하겠다”고만 소개했다. 2018년 그가 차려 8년 동안 서울 양재동을 거쳐 통인동 서촌에서 운영돼온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지난 8일(한국시각)부터 잠정 폐업에 들어간 데 대해서도 “건물이 팔리면서 세입자들이 다 나가게 됐다”고 짤막하게나마 사정을 밝혔다. 다만 “문 닫기 직전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찾아와 손님 없는 오전 시간에 만나 이야길 나눠서 좋은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직격에 따른 것으로, 한강의 독립서점은 언제 어디서 다시 개점할지 미정 상태다.올해 아비뇽 연극 축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초청 언어로 한국어를 선정(아시아 언어권으로는 최초)하고, 한강 작가도 초청했다.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15~16일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낭독 공연(‘새’)도 펼친다.광고광고한강 작가가 지난 4월2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제공앞서 한강은 지난 4월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에서 자신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의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에 참석해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세계 독자들과 만났다. 2024년 12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대중과 만나는 첫 공식 행사였다.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연합뉴스
한강, 아비뇽서 “개인적·정치적 글쓰기 따로 없다…쓰고 싶은 소설은 3개”
“저에게는 개인적 글쓰기와 정치적 글쓰기가 나뉘지 않는다. (…)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는 마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인 것 같지만 굉장히 정치적인 소설이고, ‘소년이 온다’는 사람들이 사회적 소설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제겐 굉장히 개인적인 소설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