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박태성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대표단을 환영하는 행사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광고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기념해 중국을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모두 만나고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12일 마무리했다. 앞으로 북중관계에서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북한은 이를 지렛대 삼아 경제·무역 등에서 실리를 챙기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박태성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날 회담해 “조중 최고수뇌분들께서 역사적인 평양 상봉에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회담에서 리창 총리가 “중국은 조선(북한)과 발전 전략을 연계하고, 경제·무역 왕래를 안정적으로 확대하며 교통망 연결, 보건·교육 등 민생 분야 협력을 심화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총리는 리 총리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북한 대표단은 환대를 받았다. 박 총리는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시 주석과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과도 각각 회담하며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박 총리를 중국 최고위층이 잇달아 만난 것은 지난달 북중 정상 회담 합의를 이행 단계로 옮기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원산 갈마 지구 등에 대한 중국인 단체 관광이나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에 대한 사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 중국 언론은 박 총리가 리 총리와의 면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중(북중) 관계를 가장 강력한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북한은 대만 문제를 비롯한 중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발언은 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도 축전을 주고받으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북중) 친선 협조 관계는 오늘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서 승화 발전되고 있으며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 두 나라의 주권과 안전, 발전이익을 굳건히 고수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중조쌍방의 이익과 훌륭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광고광고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10일 베이징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도로 양옆에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걸려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의식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 10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기념 연회엔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가 참석해 박 총리를 맞이했다. 2011년 우호조약 체결 50주년 기념연회에는 장수성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쪽 대표로 참석했는데, 그는 상무위원보다 서열이 아래다. 2016년(55주년)과 2021년(60주년)에는 연회가 열리지 않았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대외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가 중국에 간 만큼 북중 경제교류 협력에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정학적 차원에서 북한의 중요성도 커져 앞으로 북중관계는 보다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