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정청래 전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전 총리가 지난 10일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사에서 열리는 민주당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광고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와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할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대립이 장기화하고 있다. 찬반 평행선을 달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표결에 나설 경우, 최종 경선 방식이 어떻게 결정되든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선호투표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는 정청래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 만평을 공유하며 “두들겨 맞으면 많이 아프다. 잘 견뎌보겠다”고 썼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본선에 오른 3명을 선호순으로 적어 내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후보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정 전 대표 쪽에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의 ‘반정청래’ 연대가 공고한 만큼 선호투표제가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대표 쪽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청년으로 선출하기로 한 지난 7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결정에 대해서도 ‘후보 등록일(16~17일)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이란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이에 대해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이유로 당의 절차를 멈춰 세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당원 주권에 대한 부정”이라며 “최고위에 요청한다. 당원 입장에서 판단해달라”고 썼다. 전준위 결정대로 최고위는 선호투표제 실시와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결정하고, 다음 의사결정 단계인 당무위원회로 넘겨야 한단 주장이다. 당무위는 13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도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말을 넘겨서는 안 된다”며 “최고위는 조속히 전준위 의결 사항을 처리해달라. 그래야 전당대회 정상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에도 전당대회 룰(규칙) 갈등은 자주 있었지만 결국은 정치적으로 합의를 봤다”며 “전대 룰을 논의하는 최고위에 각 후보 대리인 격 인사들이 포진해 있고 그들끼리 표결로 최종 룰을 결정한다면 기본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지금도 지지층 내분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데 표결로 전대 룰을 결정하면 갈등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7명 중 4명(이성윤·문정복·박지원·박규환)이 정 전 대표 쪽 인사들로 분류된다.광고정 전 대표 쪽 최고위원들의 사퇴를 압박하는 공세도 이어졌다. 김 전 총리를 돕는 염태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명직 최고위원은 사퇴하고 당직에 출마할 최고위원도 물러나야 한다”고 썼다. 각각 박지원·박규환 최고위원과 이성윤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규환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박지원·박규환)과 이성윤 최고위원까지 세 사람이 사퇴하면 전체 정수(9명)의 과반이 무너져 최고위 기능이 상실된다”며 “멀쩡한 당을 수렁으로 몰아넣겠다는 말씀인가”라고 맞받았다.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