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1일 프랑스 파리 센강 줄기를 막아서 만든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7월 폭염에 괴로운 건 한국만이 아니다. 프랑스는 낮기온이 영상 41도까지 치솟으며 파리 에펠탑을 단축 운영하고, 스페인에선 산불로 최소 12명이 숨졌다.에펠탑 운영사(SETE)는 11일(현지시각) 누리집에 공지글을 올려 주말 이틀 동안(11~12일) 에펠탑 운영을 낮 4시에 중단하다고 밝혔다.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에 에펠탑은 자정께까지 운영하지만, 이날은 폭염 때문에 “이례적으로 조기 폐장”하기로 했다. 낮 12시30분 이후 에펠탑 엘리베이터 탑승을 예약한 관광객들에게는 요금을 환불한다.파리의 또다른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도 9∼13일 낮 4시에 조기 폐장하고, 오르세 미술관은 14일까지 낮 5시에 닫는다. 루브르는 누리집 공지문에서 “일부 구역에서 기온이 상승해 방문객과 직원의 쾌적함을 더 이상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렸다. 오르세 역시 “가장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관람객이) 야외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단축 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캉스철에 이들 관광 명소에 입장하려면 야외에서 2~3시간 줄을 서야 하는데, 미술관 폐장 시간을 당겨 한낮에 줄 서는 이들을 줄이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광고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도 폭염 때문에 삐걱거린다. 주최 쪽은 12일 프랑스 남서부 코레즈 지역을 통과하는 경주로를 185.5㎞에서 155.5㎞로 30㎞ 줄인다고 발표했다. 19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더위 때문에 코스가 단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구간 우승자인 벨기에 선수 팀 메를리에는 “대회를 1주일째 치르는 동안 계속 25도를 넘었다. (레이스 도중) 지원 차량에서 물과 얼음을 확보하는 것부터가 경쟁”이라며 더위에 혀를 내둘렀다.프랑스 기상청은 12일 정오 파리 주변 수도권 등 전국 37개 데파르트망(도)에 최고 단계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낮 최고기온은 4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매우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며칠 동안 프랑스 상공에 정체하며 광범위한 폭염이 이어진다”며 “적어도 이번주 중반까지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광고광고스페인에서는 폭염으로 땅이 건조해지며 산불이 휩쓸고 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재난당국은 9일 알메리아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로 11일까지 축구장 9200여개 넓이인 6600㏊가 탔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최소 12명이 숨졌고 23명이 실종 상태다. 사망자 중 영국인 4명 등 7명은 당국의 대피 지시를 모른 채 불을 맞닥뜨려 도보로 달아나다가 숨졌다.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