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촬영해 공개한 사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오른쪽)이 키이우에서 만나고 있다. 키이우/AFP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우군이자 공화당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71)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각) 별세했다.그레이엄 의원실은 12일 새벽 성명을 내어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11일 저녁 짧고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그레이엄 의원의 가족은 이 시기에 보내주신 기도에 감사드리며, 매우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엔비시(NBC) 뉴스는 경찰 무전 내용을 토대로 11일 밤 워싱턴 의사당 인근 그레이엄 의원의 자택에 ‘심정지’ 신고를 받고 응급요원들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엔비시가 확인한 사진에는 구급대원들이 한 사람을 들것에 실어 자택에서 구급차로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는 경찰차와 소방차도 출동했다.광고그레이엄 의원은 2002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2003년 1월부터 20년 넘게 상원에서 활동했다. 상원 예산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며, 오는 11월 선거에서 다섯 번째 임기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달 9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당 후보로 확정됐으며, 민주당 후보인 소아과 의사 애니 앤드루스와 경쟁하고 있었다.그는 1994년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돼 1995년부터 2003년 1월 초까지 재직했고, 상원 법사위원장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맡았다. 미군 예비역으로도 33년간 복무한 뒤 2015년 공군 대령으로 전역했다.광고광고강력한 국방력과 적극적인 미국의 해외 개입을 주장해온 그레이엄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외교정책 매파로 꼽혔다.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하며 그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경선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의회 내 우군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그레이엄 의원을 지원하는 전화 유세에서 “그는 오랫동안 내 곁에 있었다”며 “상원에서 누구보다 나를 많이 도왔다”고 말했다.그레이엄 의원은 숨지기 전날인 1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등 사망 직전까지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광고워싱턴/김원철 특파원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