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출연한 오카다 마사키. 디즈니플러스 제공광고과거엔 한류 스타가 일본으로 진출했다면 최근엔 일본 배우들이 바쁘게 한국을 드나들고 있다. 오카다 마사키, 사카구치 겐타로, 가사마츠 쇼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일본의 스타 배우들이 늘어나고 있다.‘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출연한 현리. 디즈니플러스 제공오는 22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2’에는 일본 배우 오카다 마사키와 재일동포 배우 현리가 출연한다. 이들은 국제 용병 조직 ‘바빌론’의 동아시아지부 세력으로 출연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오카다 마사키는 2006년 드라마 ‘도쿄 소녀’로 데뷔한 이후 ‘유토리입니다만 무슨 문제있습니까’(2016) 등 드라마 화제작과 영화 ‘고백’(2011), ‘은혼’(2017) 등에 출연한 스타 배우로,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2021)에서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현리는 한·일 합작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2024),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2026), 애플티브이플러스 시리즈 ‘파친코’(2022) 등에 출연해 한국의 드라마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가사마츠 쇼. 본인 인스타그램 갈무리일본 배우 가사마츠 쇼도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사마츠 쇼는 2013년 데뷔 이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간니발’ 시즌2(2025), 에이치비오맥스(HBO Max) 드라마 ‘도쿄 바이스’ 시즌2(2024)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다. 한국에서는 변성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2025)에서 일본 적군파 리더 역할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에스비에스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2025)에서 야쿠자 두목 역할로 출연해 드라마 초반 빌런으로 활약했다. 지난달에는 한국 매니지먼트 회사 스타플래티넘과 공식 계약을 맺었고, 한국 영화 ‘면도’ ‘파문’에도 출연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독학해 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사마츠 쇼는 손편지를 통해 “저는 오랫동안 한국 작품들을 보며 자랐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광고‘모범택시’ 시즌3에 출연한 가사마츠 쇼. SBS 유튜브 갈무리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는 오는 9월 개봉하는 한국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출연한다. 미요시 아야카는 2008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온 모델 겸 배우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시즌5와 시즌6에서 가수 성시경과 한국과 일본의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2006년 569만명을 동원한 ‘타짜’에서 출발한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변요한과 노재원이 출연한다. 미요시 아야카는 야쿠자 조직을 배후로 둔 기업의 본부장이자 글로벌 도박판을 설계하는 인물 가네코 역할을 맡았다.미요시 아야카. 소속사 Amuse Inc. 제공이보다 앞서 일본 청춘스타 출신의 사카구치 겐타로는 지난 2024년 9월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출연해 이세영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홍(이세영)과 준고(사카구치 겐타로)의 사랑과 이별, 그 후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로, 문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일 합작으로 완성했다. 사카구치 겐타로는 일본판으로 리메이크된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시그널’에 출연해 한국의 원작 드라마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2018) 등이 한국에서 개봉하면서 이른바 ‘남친짤’로 화제를 일으키며 인지도를 쌓았다.광고광고이 밖에도 영화 ‘블리치’(2018),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7) 등에 출연한 일본 배우 후쿠시 소타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배우 고윤정이 연기한 차무희에게 점점 빠져드는 톱스타 히로 역할을 맡았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 포스터. 쿠팡플레이 제공이처럼 일본 배우들의 국내 드라마·영화 진출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높아진 케이(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월드스타를 배출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쌓이면서 케이콘텐츠 출연이 글로벌 팬덤 확보를 위한 기회로 여겨지는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케이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드라마 출연을 통해 할리우드로 진출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며 “(일본 배우들에게는) 케이콘텐츠 출연이 글로벌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라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일본 내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가 트렌디한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역할을 해주는 것도 맞지만, 그 목적이 아니더라도 아시아 영상 업계를 주도하는 위상을 가진 콘텐츠에 출연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