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9일 오전 충북 옥천군 안내면 방하목리 문티터널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폭우로 쓸려 내려온 토사에 막힌 배수구를 뚫고 있다. 옥천소방서 제공광고지난 8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충북 옥천과 강원 영월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과 같은 산사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강수량에 따라 미리 주민을 대피시키는 체계를 마련했다.산림청은 9일 지난 이틀간 집중호우로 충북 옥천과 강원 영월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각각 0.3㏊와 0.2㏊ 면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에서 보호수 한 그루가 쓰러졌고, 청주 상당산성 휴양림 진입로가 막히기도 했다. 집중호우 관련 현재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가 운영되고 있다.지난해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산림청은 대규모 산사태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내놨다. 지난해 전국 산사태 피해 건수는 2637건(612㏊)으로 최근 10년 평균(1640건)보다 1.6배 많은 수준이다. 전체 피해의 98.5%(2599건)가 7월16일부터 닷새 동안 집중됐는데, 특히 지난해 산사태로 14명이 목숨을 잃은 경남 산청에서는 평년 여름철 강우량(710㎜)을 넘는 793㎜ 비가 나흘 동안 쏟아졌다. 캠핑장으로 토사가 덮쳐 4명이 숨진 지난해 경기 가평의 산사태 역시 평년 강우량의 80%가 넘는 226㎜ 비가 5시간 동안 퍼붓는 가운데 발생했다.광고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이 9일 충남 공주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인근 집중호우 피해 발생 지역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피해 상황과 대응 여건을 확인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지난해 발생한 재난의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정할 수 없는 발생 원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주민대피 체계와 예방시설, 국민 참여 등 법·제도 전반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방정부가 주민 대피 관련 판단을 명확히 할 수 있게 12시 누적 강수량이 150㎜를 넘거나 24시간 누적 강우량이 210㎜ 이상으로 관측되면 즉시 대피시킬 수 있도록 권고안과 상황판단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지난해까지 시·군·구 단위로만 실시하던 주민대피 훈련은 올해부턴 읍·면·동 단위로 세분돼 훈련 횟수가 201회에서 819회까지 증가했고, 참여 인원도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 1만8천명으로 늘었다. 산사태 예방사업 체계도 평균 저사공간(토석류가 모여 저장되는 공간)이 1만1800㎡인 기존의 단독 사방댐에서 2500㎡로 4배 이상 규모가 큰 산림관리유역을 설정해 사방댐 등을 조성하는 식으로 변경됐다. 20년 이상 된 노후 사방댐은 외관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의무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광고광고임 차장은 “지난 8일부터 내린 선행 강우로 평소보다 적은 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긴급재난문자(CBS)와 마을방송 등 대피 안내에 귀를 기울여 대피명령이 내려질 경우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빨리 대피해달라”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