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7일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라이빈시의 한 도로에서 폭우 영향으로 토사가 덮쳐 길이 막히자 응급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광고중국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 토네이도, 산사태가 잇따르며 최소 38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번주 9호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 해역과 연안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56분께 중국 서북부 간쑤성 룽난시 당창현 난허진 런창촌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된 33명 가운데 21명이 숨졌다. 당창현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12명 가운데 5명은 다치지 않았고, 7명은 경상을 입었으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당한 이들은 국유림 관리기관의 산림 정비 사업에 투입된 작업자들이었다. 고사목 제거와 묘목 식재 작업을 위해 산길을 걸어 작업장으로 이동하던 중 산사태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응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구조 인력과 실무팀을 현장에 보내 구조와 사후 수습을 진행했다.광고룽난시 산사태를 비롯해 폭우·토네이도 등 피해를 합치면 사망자는 최소 38명으로 늘어난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 동부에서는 6일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최소 1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황강시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강력한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주택과 물류시설 등이 파손됐고, 3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서도 태풍 메이삭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홍수 피해가 커졌다. 에이피(AP) 통신은 광시에서 6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약 37만5천명이 피해를 당하고 13만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폭우와 강풍으로 저수지 붕괴와 산사태 등 중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구조·수색, 부상자 치료,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2차 피해를 막으라고 지시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9호 태풍 바비가 10일 이후 중국 동부 해역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남부와 중부, 서북부에서 피해가 잇따른 상황에서 추가 강풍과 폭우가 더해질 경우 산사태, 홍수, 저수지 붕괴 등 2차 재난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