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1일 네팔 북부 치트완 지역 데비가트에서 한 여성이 26일 대홍수 당시 사망한 가족의 주검의 장례를 치르며 오열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대규모 산사태와 홍수 발생 엿새째인 31일,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곳에서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주검 한구가 수습됐다. 희생자는 계속 늘어 900명대를 넘겼다.아에프페(AFP)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이날 오전 기준 네팔과 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919명, 실종자는 최소 4793명에 이른다. 네팔 재난청이 이날 오전에 밝힌 사망자 수는 903명, 실종자는 4247명이다. 시짱(티베트)자치구 지역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546명이다.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립된 주민이 많다. 네팔 재난청은 수력발전소 약 6곳 현장 터널 안에 최소 933명의 노동자가 고립됐다고 보고 있다. 이날 중국 구조대팀이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터널 안 300m 지점까지 진입해 주검 한구를 수습했지만, 아직 국적 등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광고학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의 피해도 상당하다. 이날 네팔 교육부는 “200명 이상의 학생이 실종된 상태”라며 라수와, 누와코트 등에서 최소 19개 학교가 매몰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시간이 흐르며 주검이 빠르게 부패하자, 네팔 당국은 신원 확인도 못 한 채 집단 매장을 해야 하는 현실에 처했다. 네팔 치트완주 바라트푸르 지역 최고 행정책임자 가네시 아리알은 로이터 통신에 “주검이 빠르게 부패해 공중보건에 위험을 초래할 위기”라며 “(집단 매장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미 29일 96구의 주검을 매장했으며, 30일 200구가량을 묻었다. 주민들은 사망 며칠 뒤 장례식을 치르는 전통을 무시한 것이라며 당국이 너무 성급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광고광고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