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 시작을 앞두고 나란히 앉아 있다. UPI 연합뉴스광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일 튀르키예 앙카라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부터 이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유럽 동맹국들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며 “솔직히 말해 이번 회의가 내 친구(에르도안 대통령)가 지도자로 있는 튀르키예에서 열리지 않았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시엔엔(CNN) 등이 전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며 나토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탈리아도 거절했고, 독일도 프랑스도 거절했다. 괜찮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위해 수천만달러를 쓰고 있는데 왜 그러겠느냐”고 일일이 거론했다. 또 “우리(미국)는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동맹)이 거기 있을지 아닌지를 시험했던 것”이라며 “왜냐하면 오랫동안 내가 말해왔듯 우리는 그들을 도왔지만, 그들이 우리를 위해 거기 있어줄 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주둔 미군 병력을 추가로 감축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광고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대해선 “튀르키예는 여러 면에서 우리가 충성스럽다고 생각하는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충성스러웠다”라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방공 시스템(S-400)을 구매한 뒤 미국산 전투기 에프(F)-35 구매 금지 제재를 받아온 데 대해서도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향해 묻는 튀르키예 기자의 질문에 직접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질문에 답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대신 나서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비판하는 한편,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닌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유럽 관리들은 미국 대통령이 좋은 기분으로 도착하길 바라며 국방비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매 계획을 강조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합병을 재차 거론하고 유럽의 정책을 비판하며 기대를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7~8일 양일간 열리며, 회원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늘리는 방안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광고광고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제 오랫동안 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바로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며 “무언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밝혔다.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