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주자인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7일 서로를 향해 이른바 ‘자기 정치’ 공방을 벌이면서 정면충돌했다.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대표 선거를 ‘결선투표’가 아닌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정 ‘자기 정치’ 충돌 이날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정에만 전념해야 할 현직 국무총리가 티피오(TPO: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지 않게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함으로써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 사례”라고 썼다. 그는 “저를 공격하시는 분은 100% ‘남의 정치’만 했느냐”고도 했다. 김 전 총리가 지난 1월 유튜브 삼프로티브이(TV)와 한 인터뷰에서 “당대표직에 로망이 있다”고 했던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날 김 전 총리의 ‘자기 정치’ 공격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고 정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광고 김 전 총리도 재응수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 전 대표의 화답으로 ‘어떤 게 극복해야 할 자기 정치인가’가 중요한 주제로 올라왔다”며 “지난 1년 당에 어려움을 가져온 자기 정치 폐해에 대해 토론하고 평가할 시간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군 인사들도 당대표 선거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총리와 가까운 이건태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며 “(정 전 대표가) 자기 정치 욕심으로 (정부와) 엇박자를 냈다”고 했다.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왜 국회가 지역구인 의원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늦게 국회에 왔을까. 감기약으로 이유를 다 설명할 수 있을까”라며 전날에 이어 김 전 총리를 다시 겨냥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줄 알았다. 대장동 때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중 당내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의혹이 제기됐던 것과 비슷하단 얘기다. 이에 이학영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멸칭을 사용하거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비방에 대해 당 차원의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광고광고 당대표 ‘선호투표’로 뽑기로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는 이날 당대표 선거를 ‘결선투표’가 아닌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선호투표는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 지지 후보를 1순위부터 차례로 적어 투표한 뒤,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최종 승리하는 방식의 투표다. 만일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고, 그가 얻은 2순위 표를 1, 2위 후보에게 합산한 뒤 최종 승리자를 결정한다. 유권자가 1순위로 꼽은 후보가 탈락해도 그 표가 ‘사표’가 되지 않고, 결선투표를 하느라 투표를 한번 더 해야 하는 과정을 밟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점이다. 전준위 관계자는 “선호투표를 하지 않고 결선투표를 하면 선거 기간이 늘어 당내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광고 선호투표제가 각 후보에게 끼칠 유불리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김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 지지층이 합심해 ‘정청래 전 대표 배제 투표’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식 뒤 기자들을 만나 “유불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준위는 2018년 폐지된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8년 만에 부활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인 선출 방식이나 나이 기준은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9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엑스(X)에 “당원 직선 청년 최고위원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하얀 고한솔 김채운 기자 chy@hani.co.kr
정청래 “김 총리가 자기정치” 역공… 김민석 “지난 1년 폐해 평가할 시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주자인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7일 서로를 향해 이른바 ‘자기 정치’ 공방을 벌이면서 정면충돌했다.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대표 선거를 ‘결선투표’가 아닌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