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아마존 데이터센터 모습.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있는 미국 버지니아 북부는 ‘데이터센터 앨리’(Alley)라 불리는 세계 최대의 데이터센터 밀집지다. 아마존 제공 광고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알파벳’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인용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사용이 빠르게 늘었고, 이 여파로 두 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약 8100만톤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이는 휘발유 차량 약 1900만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 과정과 물류·배송에 사용한 연료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광고 구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목표 기반’(target-based)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5년까지 18% 증가했다. 특히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스코프(Scope) 1 배출량은 데이터센터 확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배출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있다. 데이터센터는 운영 과정뿐 아니라 건설 단계에서도 상당한 탄소를 배출한다.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각종 장비를 생산하고, 콘크리트와 철강을 투입해 시설을 짓는 과정 모두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와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 배출량도 2024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광고광고 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발전 설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스페이스 엑스는 테네시와 미시시피에 있는 자사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위해 가스 터빈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지난해 발표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각 23%, 64% 늘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구글과 메타는 203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기후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되고 있다. 광고 환경단체들은 인공지능 산업이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속가능한 인공지능’(Sustainable AI) 공동창립자인 사샤 루치오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상황에서는 배출량이 줄어야 하는데 데이터센터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인공지능 확산으로 늘어난 전력 수요와 기후 대응 목표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설명하라는 주주제안을 했지만, 모두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AI 데이터센터 늘린 빅테크… 온실가스도 덩달아 늘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알파벳’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인용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사용이 빠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