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플리커광고이른바 인공지능(AI) 산업 ‘붐’을 타고 계획된 데이터센터가 전세계에 2600여곳인데, 이 중 6%가 폭염·침수 같은 기후위기 위험에 취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위험 수준을 나라별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는 전체 25개국 가운데 ‘고위험’ 8위에 해당했다.오스트레일리아의 기후 분석 전문 기업인 ‘크로스 디펜던시 이니셔티브’(XDI·Cross Dependency Initiative, 이하 ‘엑스디아이’)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전 세계 계획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기후위험 및 대응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엑스디아이는 기후변화와 극단적인 날씨가 전세계의 물리적 자산·인프라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을 정량화하고 분석하는 업체다.보고서는 건설이 계획된 전 세계 데이터센터 2595곳을 대상으로 2026년 시점의 물리적 기후위험을 분석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지역에 하천과 지표수 범람, 해안 침수, 극한의 바람, 극심한 더위, 산불, 열대성 저기압 바람과 폭풍 해일, 토양 이동, 산사태 등 11가지 위험 요소가 데이터센터의 자산가치에 어느 정도 손실을 낼지 살핀 것이다. 또 위험 수준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분류했다. 다만 계획된 데이터센터 대부분은 그 설계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기에, 보고서는 기후위험에 대한 대비가 낮게 되어 있을 경우와 높게 되어 있을 경우를 모두 분석했다.광고그 결과, 기후위험에 대한 대비가 낮게 되어 있다면 전세계 154개(전체의 6%)의 데이터센터가 ‘고위험’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북미 지역(73개)에 몰려 있는데, 이 지역에 계획된 데이터센터가 기본적으로 많아서다(1599개). 반면 북미 내 고위험 시설의 비중은 5%로 낮았다. 동남아시아(9개), 동아시아(12개), 남아시아(5개)는 고위험 시설의 비중이 각각 20%, 13%, 12%로 높았다.나라별로 분류할 때, 기후위험 대비가 낮을 경우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데이터센터의 비중은 베트남(전체 계획된 데이터센터 3개)이 67%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8위였다. 전체 27개가 계획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중 22%가 고위험으로 분류됐다. 기후위험 대비가 높은 수준이어도 7%가 ‘고위험’이었다. 우리나라 데이터센터의 주요 기후위험 요소는 ‘지표수 침수’로 분석됐다. 집중호우 등으로 빗물이 지면이나 배수시설, 도시 인프라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 발생하는 침수를 말한다.광고광고동아시아 지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 지도. 엑스디아이 보고서 갈무리광역 행정구역 단위로는 우리나라 서울이 고위험 데이터센터 비중이 높은 도시 4위에 해당했다. 기후위험 대비가 낮은 경우 7개 중 3개(43%)가 고위험으로 분류됐으며, 지표수 침수가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서울을 앞선 도시는 프랑스 누벨아키텐, 미국 오클라호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이었다. 경기도는 계획된 데이터센터 9개 중 2개(22%)가 고위험으로 분류돼 22위에 해당했다. 하천 범람이 주요 요인이었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는 ‘고배출’ 시나리오에선 데이터센터가 기후위험을 겪을 가능성 역시 커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6년에 견줘 2100년의 피해 위험이 135%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에는 폭염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운영이 중단될 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이 위험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다. 폭염은 데이터센터 관련 시설을 직접 손상하지 않지만, 냉각 시설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에 영향을 미쳐 데이터센터의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광고보고서는 “극한 폭염은 디지털 인프라 운영에 점점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해 폭염 위험 지역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시장에서도 폭염 관련 위험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AI 심장’ 한국 데이터센터 27곳…“22%는 기후 고위험으로 침수 우려”
이른바 인공지능(AI) 산업 ‘붐’을 타고 계획된 데이터센터가 전세계에 2600여곳인데, 이 중 6%가 폭염·침수 같은 기후위기 위험에 취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위험 수준을 나라별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는 전체 25개국 가운데 ‘고위험’ 8위에 해당했다. 오스트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