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정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군 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6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광산구 군 공항 부지. 청와대사진기자단광고정부가 6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낙점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군 공항 부지는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 논의 초반부터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곳 가운데 하나였다. 메모리 반도체 팹(생산라인)을 짓기 위해서는 광활한 터를 비롯해 우수한 교통망,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필수적인 만큼, 해당 지역이 이런 입지 조건을 충족한다는 점에서다.광주 군 공항 부지는 광주 광산구 신촌동 일원에 있는, 공군 1전투비행단과 민간 항공사 등이 사용하고 있는 땅이다. 공항 부지 185만평, 탄약고 이전 부지 63만평 등 총 248만평(826만㎡) 규모다. 반도체 팹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업체들, 연구시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이 지역은 대규모 부지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는데다, 부지 대부분이 국방부 소유 국유지여서 민간 토지 보상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인허가와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 계획 발표 이후 6년이 지나서야 착공할 수 있었고, 삼성전자는 현재 토지 보상을 진행 중이다.광고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춘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존 전력망을 활용할 수 있고, 주변에 황룡강과 영산강이 흘러 공정에 필요한 용수 확보도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 지역의 한 정치인은 “삼성전자는 애초부터 군 공항 부지를 원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광주 첨단3지구 등 다른 후보지와 비교했을 때, 광주 중심에 있는 군 공항 입지가 낫다는 내부 기류가 있었다”며 “반도체 공장 증설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호남에 지어 정부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 윈윈”이라고 말했다.교통·물류 접근성도 장점이다. 광주 군 공항은 케이티엑스(KTX)가 지나는 광주송정역과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와 인접해 물류 이동이 편리하다. 광주 도심과도 가까워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에 광주 군 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광주 도심과 케이티엑스역에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으며 도로, 공항, 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광고광고관건은 군 공항 이전과 부지 개발의 속도를 맞추는 일이다. 지금으로서는 단계적 개발이 불가피하다. 활주로와 현재 군이 사용 중인 공항 부지 185만평은 군 공항 이전이 완료돼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탄약고 이전 부지와 안전구역 등 63만평이 우선 개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팹 1기에는 통상 22만~45만평이 필요한 만큼, 해당 부지에 최소 1기 또는 2기를 우선 착공하고, 이후 군 공항 이전 진도에 맞춰 나머지 팹 부지를 확장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