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광고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금융 공공기관인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이하 미래투자공사) 설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이번 사업은 지자체 차원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의 주도권을 쥐는 동시에, 대·중소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유 성장’의 새로운 공공금융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도는 미래투자공사 설립을 뒷받침할 전담 조직인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단장을 필두로 총괄반과 펀드설립반 등 2개 반, 모두 10명 규모로 출발하는 이 전담조직은 향후 경기도 조직 개편을 통해 전문성과 집행력을 높인 ‘추진단’ 체제로 격상될 예정이다. 전담조직은 공청회 개최, 조례 제정, 법인 설립 등기 등 공사 출범을 위한 제반 행정 절차를 전담하게 된다.도가 구상하는 미래투자공사의 핵심은 ‘공공성’과 ‘효율성’의 조화다. 외부 금융투자를 원활하게 유치하기 위해 관리·운용기관인 ‘공사’와 실제 투자자산인 ‘투자펀드’를 이원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우선 공적 자금을 마중물 삼아 국민성장펀드 형태의 ‘공적 모펀드’를 조성한 뒤, 사업 특성과 위험 구조에 따라 다층적인 ‘자펀드’를 구체화한다. 자펀드의 실제 운용은 민간에 위탁해 시장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광고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경기 남부권에 집중된 반도체·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산업 지원뿐만 아니라 전력 등 산업 인프라 구축, 벤처 스케일업 등에 투입된다. 특히 반도체 유관 기업 종사자를 위한 기숙사 건설 등 그동안 시장 금융이 외면해 온 지역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메우는 맞춤형 투자도 진행된다.미래투자공사의 또 다른 특징은 ‘상생’을 투자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이다. 도는 대기업 관련 투자 심사 때 인재 양성 등 상생 방안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해 대기업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지역 청년들에게 흘러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광고광고재원 마련 역시 지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다. 도는 반도체 산업 호황의 성과가 단발성 수익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거점 도시와 긴밀히 협력해 공동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달 중 관계기관 협의와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타당성 검토, 설립 심의,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 중 법인 등기 및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추미애 경기지사는 “기금과 같은 단기적인 방안으로는 반도체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다. 투자공사 같은 단단한 제도적 틀이 필요한 이유”라며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투자공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경기도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지금, 빠르고 단단하게 ‘지속 성장’, ‘공유 성장’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