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25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 가운데 오마르 야기(사진 오른쪽)가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에 합류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누리집 갈무리광고미-중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인재 유치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미국 학자가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에 합류했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25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인 재료과학자 오마르 야기(61)가 중국 칭화대학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영입은 미-중 첨단기술 경쟁 속 중국의 고급 연구인재 유치 전략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에 그치지 않고 기초과학 분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화학자인 야기는 칭화대학에서 새 인공지능 기반 연구센터를 이끌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신소재의 설계와 합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개발 주기를 단축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팀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야기는 임명식에서 물 부족,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발전 등 주요 환경 과제에 대응할 재료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기반 화학 연구 분야에서 젊은 과학자 양성에도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재료화학이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료를 더 빠르고 싸며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신흥 분야라고 설명한다. 과학자들이 시행착오에 의존하는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해 점점 더 높은 정밀도로 재료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광고야기는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의 화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금속 이온과 탄소 기반 분자를 연결해 만든 초다공성 물질인 금속-유기 골격체 연구로 리처드 롭슨, 기타가와 스스무와 함께 2025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물질은 표면적이 매우 넓어 탄소 포집과 전환, 사막 공기 중 수분 포집, 수소 저장 등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요르단 암만의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야기는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애리조나주립대와 미시간대 등을 거치며 미국을 기반으로 활발한 학술·연구 활동을 펼쳤다. 동시에 그는 중국과학원 외국인 회원으로, 칭화대학과 난징대학, 푸단대학, 상하이자오퉁대학 등 중국 주요 대학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구기관에 대한 지원과 인력 등을 삭감하며 ‘반과학’ 행보를 보인 점이 야기 교수의 중국행에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광고광고비슷한 시기 저명 신경생물학자인 대만계 미국 학자 치잉 수도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를 떠나 선전의학과학원(SMART)에 합류했다. 치잉 수는 초파리와 모기를 이용한 후각·감각 신호전달 연구자로, 선전에서 연구팀을 이끌며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