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AP 연합뉴스광고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자체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새로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미 아이티(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자체 인공지능 칩 개발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했으며, 유력 파트너 후보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삼성전자의 2나노(㎚·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자체 칩 개발 계획이 최종적으로 추진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는 흐름은 업계 전반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비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전력 효율 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각각 텐서처리장치(TPU)와 트레이니엄(Trainium) 등 자체 개발 칩을 주요 컴퓨팅(연산)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오픈에이아이(AI) 역시 브로드컴과 2년간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추론 전용 칩 할라페뇨(Jalapeño)를 지난달 공개했다.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광고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앤트로픽의 650억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스타트업의 IPO 전 투자 유치)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과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앤트로픽은 이들 회사가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한 점을 밝히며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3대 메모리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로직 칩’(데이터 저장이 아닌 연산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가 앤트로픽을 고객사로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업계에선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인공지능 투자 붐으로 관련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티에스엠시의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삼성전자는 자사 2나노 공정 고객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 2나노 공정 수율(양품 비율)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수율 안정화 여부가 과제로 남아 있다.광고광고앤트로픽 쪽은 앞으로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와 구글 텐서처리장치, 아마존웹서비스의 트레이니엄 칩이 자사 컴퓨팅 자원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한 세부 언급을 피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