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미국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사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이 최근 핵심 경쟁사인 오픈에이아이(AI)의 기업가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업공개 절차 진행도 앞지른 것이다.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장에 먼저 진입할 경우 투자자 선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앤트로픽은 1일(현지시각) 자사 누리집에 “자사 보통주의 기업 공개를 제안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 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거래위원회가 검토를 완료한 뒤 기업을 공개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며 “실제 공모와 상장 시점은 시장 상황과 기타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연내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오픈에이아이는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앤트로픽이 오픈에이아이보다 기업공개 절차에 먼저 나선 배경엔 최근 자사의 성장세와도 맞물려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8일 신규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1477조원 상당)로 평가받았는데, 이는 3월 기준 오픈에이아이의 평가가치(8520억달러)보다도 1130억 달러(169조원) 높은 수치다. 앤트로픽이 오픈에이아이의 기업평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트로픽은 월간 매출 또한 연간 기준으로 환산 시 연 매출액이 47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힌 상태인데, 이 또한 2월 기준 오픈에이아이의 연 환산 매출액(250억)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쪽이 인공지능 모델 구축에 필요한 칩, 데이터센터, 인재 확보에 즉각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앤트로픽의 이번 기업공개 신청을 두고 “월스트리트에 한 세대에 한 번 있을법한 막대한 부가 창출되는 순간에 합류하게 됐다”고 했다.광고한편,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앤트로픽과의 상장 시점 경쟁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미국 시엔비시(CNBC) 인터뷰에서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는 경쟁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상장은 자금 조달 이벤트일 뿐”이라며 “우리가 그 시기(앤트로픽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