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1996년 7월1일 출범한 코스닥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유가증권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은 것과 달리 코스닥은 기준지수인 1000을 밑돌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외면당한 코스닥으로 투자자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시장이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코스닥 지수는 올해 상반기(1∼6월) 들어 지난해 말(12월30일) 대비 1.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0.84% 폭등한 것과 대비된다. 코스닥 지수는 4월27일 1226.1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올해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했을 뿐만 아니라 기준지수인 1000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코스닥은 기준지수 100으로 출발해 2004년 1월부터 10배인 1000으로 바뀌었다. 수정된 기준지수로 환산했을 때 코스닥은 2000년 3월10일 2834.40까지 달성한 바 있다.최근 코스닥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코스피와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 등이 지목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부실기업이 시장 전체의 건전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열린 ‘코스닥시장 개설 30주년 기념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닥 발전 방안으로 “우량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한계기업은 즉시 솎아내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말인 전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 중 주가가 1000원 미만인 곳은 전체 1824종목 가운데 156종목이었다. 이 중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인 곳은 64종목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부실기업이 코스닥 전체의 신뢰를 낮추고 우량기업이 저평가되는 원인이 된다며 이날부터 시총 200억원 미만 또는 주가 1000원 미만인 기업을 일정 기간 관리 후 상장 폐지하는 규정을 시행했다. 코스닥 거래량의 76%를 차지하는 개인이 믿고 투자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단 취지다.광고‘마이너리그’(2부 시장) 이미지를 벗고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단계별로 분리하는 이른바 ‘코스닥 셀렉트’(가칭)도 도입할 예정이다. 옥석을 가리는 기능이 부재한 탓으로 우량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한국거래소는 우량기업을 따로 떼어낸 새로운 지수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