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전일본공수(ANA) 항공기 모습. 도쿄/홍석재 특파원광고일본 항공사들이 1일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여행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중동발 유류할증료 인상 흐름은 오는 9월께나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일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일본발 유럽행 항공권에 대한 유류할증료를 7월1일 발권분부터 편도 기준 6만5천엔(6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왕복 항공권을 끊으면 유류할증료로만 우리 돈 100만원 넘는 돈을 내야 한다. 최근 두 달간 적용됐던 5만6000엔보다 1만엔 가까이 올랐고, 지난 4월(3만1900엔)과 견주면 두 배 이상 올랐다. 미국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에는 편도 기준 4만400엔(38만5천원)의 유류할증료가 매겨졌고, 타이·싱가포르·말레이시아 3만3500엔, 베트남·괌·필리핀 2만2500엔 등도 높은 유류할증료가 부과됐다.일반적으로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값과 환율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된다. 일본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한 데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행에도 항공유 값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배럴당 90달러 초반이던 싱가포르 항공유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개시 뒤, 한때 240달러대를 오르내렸다. 지난 4∼5월에는 평균 178달러 정도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쟁 이전과 견줘 여전히 2배 가까운 수준을 보였다. 그나마 6월 평균 가격은 120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하락분이 유류할증료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부분 항공유가 수입에 의존되는 만큼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는 ‘엔저 현상’도 유류할증료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해외로 나가려는 일본 사람들로서는 전례 없는 유류할증료 인상뿐 아니라 엔저 현상에 따른 실질적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광고일본 여행업계에선 이란 전쟁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교 ‘우란분재’에서 유래한 일본의 대표적 명절 ‘오봉’ 연휴가 다음달 시작되지만,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촉발된 고가의 항공료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 대형 항공사 간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오봉 연휴 기간 관광 수요가 많았던 하와이 노선에서 이미 (과거와 견줘) 약세가 드러나고 있다 ”고 말했다.일본 여행업계에선 국내 수요 감소를 방일 여행객들이 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들도 유류할증료 부담은 같지만, 엔저 현상이 뚜렷한 만큼 일본을 찾는 데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일본공수의 경우, 이란 전쟁 뒤인 지난 4월과 5월 국제선 좌석 이용률이 각각 86.5%, 84.9%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향후 중동 상황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 일본 정부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대책으로 숙박세 인상 등을 추진하는 게 악재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실제 일본 정부는 지난 30일 도쿄도가 제출한 ‘3% 숙박세’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된다. 도쿄의 여행 물가를 고려하면, 종전까지 하루 투숙에 정액 100∼200엔(950∼1900원)이던 숙박세가 정률제로 바뀌면 여행객들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광고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
일본 여행업계 ‘시름’…유럽 왕복에 유류할증료만 120만원
일본 항공사들이 1일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여행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중동발 유류할증료 인상 흐름은 오는 9월께나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일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일본발 유럽행 항공권에 대한 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