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KB국민은행이 조사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월 대비 확대되면서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4%대의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광고정부가 30일 경기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구리시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지역’으로 묶은 것은 이들 지역 아파트시장이 최근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6월 넷째 주(6월22일 기준)까지 이들 3곳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동탄 11.38%, 구리시 7.87%, 용인 기흥구 6.21%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현지 부동산 시장 등에서는 이번 규제지역 지정이 ‘한 박자’ 늦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이들 3곳은 규제지역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대출과 청약, 세제 등이 강화된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무주택(처분조건부 1주택 포함)은 종전 70%에서 40%로 강화되고, 유주택자는 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가 2주택은 기본세율(6~45%)에서 20%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포인트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가 배제된다. 양도세 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은 2년 보유 외에 2년 거주 요건이 추가된다. 또 취득세는 2주택자는 8%로, 3주택자는 12%로 중과되며, 민간매입임대의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가 제외된다.가장 큰 변화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금지다. 주택 매수자는 관청의 토지거래 허가 후 4개월 내 실입주해야 하고 2년간 거주해야 한다. 다만, 올해 말까지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무주택자가 매수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임차인의 기존 임대차 계약 만료일까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된다.광고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이번 조처로 이들 3곳의 주택시장은 과열이 진정되고 거래량이 줄면서 고공행진하던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토허제에 따른 갭투자 제한으로 최근 몇달간 급등했던 신축·역세권 단지일수록 매수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토허구역 지정 효과가 발생하는 5일부터는 거래량이 줄어들고 매도 희망자와 실수요자들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남부지역의 이른바 ‘셔세권’(반도체 클러스터 출퇴근 셔틀버스 이동권역)은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어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동탄과 용인 기흥의 규제지역 지정 충격 효과 역시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용인 수지구(9.45%), 수원 영통구(6.15%) 등 대표적인 셔세권은 지난해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는데도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컸다.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세권 일대 아파트 단지. 네이버거리뷰화성 동탄구 등 현지 부동산 시장에선 규제지역 지정이 한 박자 늦었다고 보는 분위기다. 화성 동탄구 여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규제지역으로 곧 묶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전세를 끼고 사두려는 매수자는 최근 급히 매매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많다”면서 “반대로 실수요자들은 규제지역 지정 뒤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렸기 때문에 호가 조정이 이뤄지면 매수세가 붙지 않겠냐”고 말했다. 동탄역세권의 대장주로 불리는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6월 실거래가격이 22억2500만원으로 올해 연초에 견줘 7억원 이상 오른 신고가를 쓰고 매도 호가가 25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매수 문의가 끊어진 상황이다.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