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달 1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이 주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정부가 정유사의 석유 제품 공급 가격 상한을 리터당 150원 낮춘 효과가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29일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이 1900원대로 내려왔다. 앞서 하락한 국제유가와 최고가격 인하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이날 낮 1시께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70.64원으로 전날보다 16.93원 내렸다. 경유도 16.68원 하락한 1961.6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지난 27일 0시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격 상한을 리터당 150원씩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 상한은 휘발유가 리터당 1934원에서 1784원으로, 경유는 1923원에서 1773원으로 내려갔다. 낮아진 공급가격은 기존 재고가 적거나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에 먼저 반영된다. 업계에서는 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광고 다만, 1800원대 진입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주말 사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선박 운항이 다시 둔화했다. 이에 29일 오전 브렌트유는 배럴당 72.5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7%, 서부텍사스산원유는 69.94달러로 1.0%가량 장중 반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2일 공개한 분석에서 세계 석유 재고가 전쟁 이후 하루 평균 380만배럴씩 감소했다며 호르무즈해협의 통항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으면 7~8월 국제 석유시장이 ‘위험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광고광고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은 정부의 다음 최고가격 조정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지난 27일 최고가격을 인하하면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현행 4주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불안이 이어지면 다음 최고가격의 추가 인하 여지가 줄고,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 판매가격의 추가 하락 속도도 둔화할 수 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행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산유국의 생산·수출 차질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그동안 원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국가들이 물량 확보에 나설 경우 유가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