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8일(현지시각)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해협의 선박들.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미군이 26일(현지시각)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 양국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며 이번 작전이 전날 상선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자폭형 공격 드론으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에버 러블리’호를 공격했다. 당시 이 선박은 오만 연안을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들을 향해 최소 4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대가 화물선 상부 갑판에 명중하고 나머지 3대는 미군이 격추했다고 밝혔다.광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공격을 “명백히 어리석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묻는 취재진에게 “알게 될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했고, 이후 미군의 공습 사실이 발표됐다. 중부사령부도 “상업용 선박에 대한 이란군의 정당성 없는 공격은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며 “이란의 위험한 행동은 핵심 국제무역 통로를 통한 상업 운송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안전 항행을 위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역내에 주둔하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광고광고 이번 공습으로 지난주 체결된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가 시험대에 올랐다. 양해각서는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고 이란이 60일 동안 상선의 안전한 무상 통항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향후 이란이 미군의 타격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경우 가까스로 마련된 휴전 체제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