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군산조선소 모습. 군산시 제공광고9년간 멈춰 섰던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아 부활에 나섰다. 블록 생산에 머물던 군산조선소가 자산 양수도 본계약을 계기로 ‘완전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디면서 지역 조선산업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26일 전북자치도와 군산시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은 이날 군산조선소에서 자산 양수도 및 사업협력 본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현대중공업이 체결한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MOA)에 이어 4월부터 진행된 현장실사와 협상의 결실이다. 자산 양수도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군산조선소 정상화 사업도 실질적인 이행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광고군산조선소는 2010년 현대중공업이 건립했지만 2017년 조선업 침체로 가동이 중단돼 전북 지역경제 침체의 상징으로 남아왔다. 2023년 현대중공업의 블록 생산이 재개되며 공장에 다시 불이 켜졌지만,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조선소 본연의 기능은 회복하지 못해 ‘제한적 재가동’에 머물러 있었다.26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 본관에서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이번 계약으로 군산조선소는 블록 생산기지를 넘어 다시 배를 짓는 조선소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자산 인수와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한 뒤 설비와 생산공정을 정비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를 시작하고, 2028년 본격적인 신조선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당분간은 현대중공업 발주 물량을 통해 블록 생산을 유지하면서 설비를 개선하고, 에이치제이중공업의 설계·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선박 건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광고광고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번 계약을 군산조선소 완전 정상화의 전환점으로 보고 후속 지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기술 인력 양성과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지원, 제조 인공지능 전환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군산조선소를 국내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을 넘어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조기 정상 가동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