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한 뒤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광고여야가 25일 열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논란과 ‘모두의 창업’ 해킹 사고 등을 두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증인과 참고인이 채택되지 않은 “맹탕 청문회”라고 날을 세우며 한 후보자를 향해 “권력 마귀”, “미꾸라지”라고 공세를 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신공격”이라며 반발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 내내 한 후보자가 최근 주택 4채 가운데 3채를 서둘러 처분한 것을 두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마귀’로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후보자는 청문회 직전 집을 다 팔았으니 이제 마귀에서 사람 된 것 아닌가”,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권력 마귀가 됐을 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죄송하다”며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겠다고 생각했던 건 총리 후보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이라며 “가격 급등을 예상하고 투기로 구입한 것 같지 않다”고 한 후보자를 감쌌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던 때부터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건물 불법 증축과 경기도 양평시 땅 농지법 위반 사안 등을 최근 시정한 것을 거론하며 “신속하게 처리하는 게 1년 지나서 총리 지명 받고 난 다음이냐”고 꼬집었다.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생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관리 부실, 은폐 의혹에다 부실 대책 논란까지 불거졌다”며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 썼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 대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삼고 있는데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서 또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을 이끌어온 리더로서 둘도 없는 적임자”라고 평했다.광고국민의힘은 이번 청문회에 증인과 참고인이 없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 없는 청문회가 당연한 뉴노멀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국회의 검증권을 완전 무력화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기업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소신이라는 것이 있는가. 약간 미꾸라지 같은 느낌”이라고 주장해 빈축을 샀다. 여야 공방이 격해지며 청문회가 정회되자, 조 의원은 “개인적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후보자에게 “주적이 누구냐”고 거듭 물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 위협하는 곳은 다 우리의 적”이라며 “북한은 위협이기도 하고 동포이기도 한 이중적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관련 질의 중 6·25를 “북침”이라고 답했다가 “남침이다. 죄송하다. 긴장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조희연 기자 choh@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