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미 공군 C-17 글로브마스터 3 수송기에 탑승해 바레인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AFP 연합뉴스 광고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행을 둘러싼 쟁점 가운데 하나인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와 관련해, 레바논 정규군의 통제력 확대와 연계해 이스라엘군 주둔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쿠웨이트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있는 유일한 이유는 헤즈볼라가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군과 합법적이고 주권을 가진 레바논 정부가 점점 더 넓은 자국 영토를 통제하고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레바논군이 더 넓은 지역을 확보할수록 헤즈볼라가 통제하는 지역은 줄어들고, 이스라엘도 레바논에 덜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군도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레바논 당국자들은 전날 워싱턴에서 미국의 중재 아래 협상을 재개했으며, 협상은 이날과 다음날에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광고 협상에서는 레바논군이 이스라엘군 주둔 지역의 통제권을 단계적으로 넘겨받는 ‘시범 구역’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레바논군이 특정 구역에 들어가 통제권을 확보하고 치안을 유지한 뒤 다음 시범 구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라며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일은 아니며, 레바논군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레바논 문제가 미국·이란 합의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미국의 요구가 있어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비오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이란 복귀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이란이 한 약속이고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은 핵시설 사찰 재개에 합의했다는 미국의 설명을 부인하고 있어 양쪽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광고광고 호르무즈해협 통항료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루비오 장관은 “국제수로를 이용하는 데 돈을 부과하는 어떤 제도에도 전 세계가 반대할 것”이라며 “호르무즈해협 이용에 통행료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을 지지하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협을 개방한다는 것은 국제수로를 무료로 개방한다는 뜻”이라며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도 미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양해각서에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역량 제한이 포함되지 않아 걸프 국가들의 안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은 이를 달래는 데에도 주력했다. 그는 구체적인 제한 방안을 밝히지는 않은 채 “우리는 역내의 오랜 동맹국들의 안보를 훼손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걸프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25일 바레인에서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과 만나 미국·이란 협상과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광고 이란과의 후속 기술협상은 오는 30일께 스위스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협상단이 핵에너지와 제재 등 주제별 작업반으로 나뉘어 협상하고 있다며, 국무부와 에너지부 등의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은 기술협상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란의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60일 동안 면제한 데 대해서는 “협상에는 주고받는 과정이 따른다”며 “일시적인 조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스위스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면제를 철회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선택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원유와 관련한 제재 면제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유가 하락세가 계속되면 종료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해당 조처가 세계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일시적 조처였다며 “만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레바논군이 헤즈볼라 대신 통제해야”…루비오, 이스라엘 철군 조건 제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행을 둘러싼 쟁점 가운데 하나인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와 관련해, 레바논 정규군의 통제력 확대와 연계해 이스라엘군 주둔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