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란 테헤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을 묘사한 광고판.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핵 문제와 호르무즈해협 통제 문제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협상에서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쪽도 “입장 차가 좁혀졌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내놨다.루비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일부 좋은 신호들이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도 않다. 앞으로 며칠간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중재국인 파키스탄 쪽이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상황을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란 쪽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만한 메시지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 고위 소식통이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입장차가 좁혀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이날 이란 테헤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준관영 이스나(ISNA) 통신은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교환을 하고 있다. 이는 합의의 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광고하지만 핵심 쟁점인 핵 문제와 호르무즈해협 문제에 대해 양쪽이 여전히 강경한 분위기다.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은 로이터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그것(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며 “확보한 뒤 아마 파괴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들이 그것을 보유하도록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의도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게 유지되기를 원한다. 통행료는 원하지 않는다”며 “그곳은 국제 수로”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 통행료 부과 체계를 도입할 경우 외교적 해결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전쟁 피해 배상 △제재 해제 △동결 자산 해제 △미군 철수 등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제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광고광고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종전 협상 세부사항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을 대체로 부인하며 “현재 단계에서 협상의 초점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료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님 통신이 전했다. 또 그는 “언론에서 제기된 핵 문제, 농축 물질 또는 농축 논의에 관한 주장은 언론 추측에 불과하며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