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023년 11월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광고12·3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는 지난 22일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지닌 인 전 의원이 적십자사의 재난구호, 국제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출 배경을 밝혔다. 명예회장인 대통령이 최종 인준하면 인 전 의원은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중앙위원회는 회장(현재 공석)과 법무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 장관 8명으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 9명과 전국대의원총회에서 뽑힌 선출직 위원 19명으로 이뤄져 있다. 의료계에서는 “중앙위원회 선출은 형식적 절차일 뿐, 사실상 청와대가 지명한 인물”이라는 시선이 많다.인 전 의원은 계엄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을 편드는 발언을 수차례 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2월 언론 인터뷰에서는 “국회에서 불도저 짓, 전두환보다 더한 정치를 민주당이 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가슴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것이 국가 위신에 도움이 되겠느냐”며 “집에 있어야죠”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12월엔 내란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인 전 의원은 총재직에 선출된 뒤인 24일 한겨레에 “12·3 비상계엄을 반대하지 않은 게 후회스럽고, 반성한다”며 “국회의원직 그만둔 것이 행동으로 계엄에 대한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과 시민사회 안에서 인준을 반대하는 여론이 고조되자 뒤늦게 이를 모면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광고이뿐 아니라 인 전 의원은 “건강보험은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하다”며 민간 의료보험과 영리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의료 민영화’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은 대통령이 인준을 거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은 진영에 갇히지 않고 유능한 인사는 중도보수 성향이라도 포용하겠다는 ‘통합’과 ‘실용주의’ 원칙을 표방해왔다. 하지만 내란을 두둔하고 내란 우두머리의 석방을 요구했던 인사, 국정 철학과 동떨어진 인사까지 중용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탕평과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적 가치와 국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인선이 이뤄져야, 국민도 지지층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광고광고
[사설] 계엄 옹호한 인요한까지 ‘통합’ 대상 될 수 있나
12·3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는 지난 22일 “오랜 의료현장 경험을 지닌 인 전 의원이 적십자사의 재난구호, 국제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이끌 적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