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2일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광고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가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싸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는 인 선출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의료민영화를 주장해 온 인물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 중단을 촉구했다.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와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보건의료단체는 23일 성명을 내고 “인 선출자는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모든 기본권과 인권을 짓밟으려 했던 윤석열을 이해하고 탄핵에 반대한 자”라며 “인도주의 기관 수장에 앉히는 것은 적십자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조차 ‘그런 인물을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과연 이번 정부가 말하는 내산 청산이고 실용인가’라고 비판했을 정도”라며 “대중이 느낄 수치심과 실망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광고 인 선출자의 의료관도 문제 삼았다. 대한적십자사는 공공의료사업 등을 수행하는 곳인데 “인 선출자는 ‘건강보험이 사회주의적 성격이 강하다’며 민간의료보험과 영리병원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친기업·시장주의자”라는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인 선출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법 계엄으로 초래된 헌정질서 훼손과 국민적 불행에 대해, 천 가지 말 대신 ‘의원직 사퇴'라는 하나의 행동으로 소신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정치와 무관하게 순수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기관”이라며 “엄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직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의료민영화 발언 등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광고광고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22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인 전 의원을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선출자는 이후 적십자사 명예회장인 대통령 인준을 거쳐 취임하고, 회장 직무를 3년간 수행하게 된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