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광고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데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던 그는 회장 선출 뒤 “계엄을 반대하지 않은 게 후회스럽고, 반성한다”고 거듭 몸을 낮췄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론 추이를 보고 최종 인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인 전 의원은 24일 한겨레에 “행동으로 계엄에 대한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며 “계엄이 잘못됐다고 생각했으니까 (의원직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4일 새벽 국회 계엄해제안 표결에 불참했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때도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해 12월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뒤엔 “계엄 후 1년간 밝혀진 일을 볼 때 실망스럽고 치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뒤엔 입장을 내어 “불법 계엄으로 초래된 헌정 질서 훼손과 국민적 불행에 대해 천 가지 말 대신 의원직 사퇴라는 하나의 행동으로 소신을 실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날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 전 의원의 회장 선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내란 세력을 옹호하고, 선두에 섰던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는 했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한 다선 의원은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인식을 가진 인사가 회장에 선임되는 데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최소한 국민께 분명한 사과를 해달라”(한지아 의원)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이 대통령이 인준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광고대한적십자사 조직법을 보면, 민간위원 19명을 포함한 중앙위원회 위원 28명 의결로 회장이 선출되며 명예회장인 대통령이 최종 인준한다. 중앙위원회 위원에는 법무부·행정안전부 등 8개 부처 장관이 속해있다. 인 전 의원 선출에 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여권 관계자는 “통합인사의 방점은 맞지만, 스스로 소명하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제스처가 나와야 한다”며 인준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보건의료계에서는 인 전 의원이 의료민영화를 주장한 사실을 비판하고 있다. 나백주 을지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공공의료를 강화할 정책적 의지가 필요한 자리에 그에 역행하는 주장을 했던 인물이 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5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인준 거부를 촉구할 예정이다.서영지 신소윤 고한솔 조희연 기자 yj@hani.co.kr
인요한 “계엄 발언 반성”에…이 대통령 ‘적십자 회장 인준’ 촉각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데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던 그는 회장 선출 뒤 “계엄을 반대하지 않은 게 후회스럽고, 반성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