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게티이미지뱅크 광고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쓰이는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이 최근 5년 사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한번 이상 처방받은 사람은 국민 10명 가운데 4명꼴로, 정부가 오남용 관리에 나선 펜타닐 패치와 식욕억제제 처방은 감소세를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환자는 약 2020명으로 전체 국민의 39.6%로 집계됐다. 2021년 1884만명에서 5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전체 처방량도 19억5724만개로 늘었다. 환자 1인당 평균 96.7개의 의료용 마약류가 처방된 셈이다.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9억2382만개)가 가장 많았고, 최면진정제(3억2512만개), 항뇌전증(2억5243만개), 식욕억제제(2억1372만개), ADHD치료제(1억815개)순이었다. 광고 이 가운데 2021년 대비 처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약은 ADHD 치료제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였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21년 4538여개에서 2025년 1억815만여개로 5년 새 2.4배 늘었다. 같은 기간 ADHD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약 17만명이었던 ADHD 환자는 2025년 약 39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최근 ADHD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ADHD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면서 처방이 증가한 걸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를 치료 목적에서 벗어나 집중력 등을 위해 오남용하면 부작용 및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DHD 치료제는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하면서 10대 처방이 급증하며 과다처방 및 오남용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반면 진통제와 식욕억제제는 최근 5년간 처방량과 처방 환자 수 모두 감소했다. 진통제 처방량은 2021년 8388만개에서 7098만개로 15.4% 감소했고, 식욕억제제 처방량은 2억4495만개에서 2억1372만개로 12.8% 줄었다. 특히 투약 이력 확인이 의무인 펜타닐 패치의 경우 제도 시행 2년 동안 처방받은 환자 수가 3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투약 이력 확인 제도로 불필요한 처방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광고광고 식약처는 과다·중복 투약 방지를 위해 투약 이력 확인 대상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메틸페니데이트와 식욕억제제, 이달에는 졸피뎀을 추가했고, 오는 8월에는 프로포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