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2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오만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이란 국영방송(IRIB)과 인터뷰를 하는 이란 협상대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출처 이란 국영방송광고이란 협상대표가 이란의 국외 동결 자산 120억달러 해제를 두고 미국과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해제된 동결 자산을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에선 이를 부인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이란 협상대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22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미국·중재국과 협상을 마치고 오만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란 국영방송(IRIB)에 “동결 자산 해제와 관련해 양해각서 제11조에 따라 각각 60억달러 규모로 두차례 자금 해제가 이뤄져야 했고, 최종 서명이 스위스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앞서 이달 초 미국과 양해각서 협상 단계에서 이란은 ‘동결 자산 240억달러 중 각서 서명 즉시 120억달러 해제’를 요구했지만, 완전히 관철하지는 못했다. 다만 양해각서에서 미국이 양해각서 이행과 동시에 이란의 동결 자금을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세부 절차는 60일 협상 기간 중 결정하기로 명시(제11조)했다. 그동안 미국은 각서 서명이 아닌 이란의 핵 포기 이행에 따라 동결자금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날 미국 쪽에서 밝힌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에 대한 대가로 동결 자산 해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광고미국 쪽에선 이란의 동결 자산이 해제된다면 미국과 카타르의 승인 아래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기자들에게 “우리가 추진 중인 조처 가운데 하나는 동결 해제된 자금을 식량 구매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식량은 전적으로 미국을 통해 우리 농민들로부터 구매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란 쪽에선 해제된 동결자산 전체를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의무는 없다고 반박했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양해각서에선 미국으로부터 농산물을 구매할 어떤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헴마티 총재는 “물론 미국산 농산물의 가격과 품질이 타국보다 적절하다면 구매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도 “동결 자금은 모두 필수 생필품 구매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광고광고한편,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중재국과 함께 만들기로 한 ‘레바논 충돌방지기구’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도록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호르무즈해협의 관리는 결코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해협은 이란의 방식에 따라 이란이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위스에 남아 이번 주 동안 미국과 세부 기술협상을 이끄는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합의에 따라 향후 협상은 이란 국회의장과 외교장관, 미국 부통령, 파키스탄 총리, 카타르 총리가 참석하는 고위급위원회의 감독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님은 보도했다. 또한 ‘제재 해제’, ‘핵 문제’, ‘재건과 경제개발’, ‘감시와 이행’ 등 4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이란 “동결자산 120억달러 해제 미국과 합의”…미, 사용처 제한
이란 협상대표가 이란의 국외 동결 자산 120억달러 해제를 두고 미국과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해제된 동결 자산을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에선 이를 부인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란 협상대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