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15일 울산 울주군 회야강 못산늪의 한 나무 위에서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 3마리가 햇볕을 쬐며 쉬고 있다. 울산시 제공. 광고울산 회야강 못산늪에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가 관찰됐다. 23일 울산시 말을 들어보면, 지난 15일 울주군 웅촌면 통천리 회야강 못산늪 습지에서 남생이 3마리가 발견됐다. 토종 민물거북 중 하나인 남생이는 자라와 달리 단단한 등껍질에 세가닥 줄기가 혹처럼 튀어나온 것이 특징이다. 물살이 느린 논과 하천, 저수지에 주로 살면서 곤충과 우렁이, 과일, 풀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광고 남생이는 늦가을 짝짓기를 하고 물이나 땅굴 속에서 겨울잠을 잔 뒤 이듬해 봄에 깨어나 초여름 모래밭에 10㎝가량 땅을 파고 알을 낳는다고 알려져 있다. 알이 부화할 때 온도가 섭씨 32도보다 높으면 암컷, 낮으면 수컷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농약 사용과 하천 개발 등 서식지 훼손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남생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광고광고지난 15일 울산 울주군 회야강 못산늪에서 발견된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가 머리를 치켜들고 있다. 울산시 제공 못산늪은 회야강 중류 물길이 끊겨 만들어진 소뿔 모양 농업용 저수지로, 남생이가 알을 낳을 수 있는 모래톱과 먹이가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에서 생태계 교란생물인 붉은귀 거북 2마리가 발견되고, 황소개구리 울음소리도 포착됐다. 다만 울산시는 이들 생물이 당장 토종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광고 울산시 관계자는 “못산늪을 계속 관찰하면서 생태계 교란생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토종생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