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22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령산 유원지 개발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영동 기자광고부산 시민단체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에게 황령산 유원지 개발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22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자리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발 만능주의’ 선동에 흔들리지 말고 황령산 개발 사업 전면 백지화하라”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이익단체와 관변단체들이 ‘친환경 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이란 말장난을 동원해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 사업 조속 추진을 주장한다. 멀쩡한 산을 헤집어 놓는 토목공사를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행태는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광고이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핑계로 황령산 개발이 시급하고 정당하다고도 한다. 관광객이 찾는 이유는 대도시 한가운데 자연 그대로 숨 쉬는 산 정상에 올라 부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매력 때문이다. 관광객의 순수 호기심을 난개발 들러리로 세우지 말라”고 덧붙였다.이들 단체는 “기후위기 시대 도심 숲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생존 문제이지, 관광상품으로 팔아치울 유흥거리가 아니다. 전재수 시장 당선자와 인수위원회는 일시적인 개발 이익에 눈먼 단체의 선동에 결코 흔들려선 안 된다. 도심 녹지 보전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 재검토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광고광고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은 2021년 부산시와 민간사업자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황령산 정상에 높이 100m가 넘는 전망대 등 관광시설을 세워 전망대~부산진구 전포동을 잇는 539m 길이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전망대~금련산 관광센터까지 2.2㎞ 길이 케이블카를 연결하는 사업이다.황령산은 울창한 숲 덕택에 ‘부산 도심의 허파’로 불린다. 남·연제·수영·부산진구에 걸쳐 있어 부산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꼭대기에는 조선시대 세종 7년(1425년) 왜구 침입을 알리기 위해 설치한 봉수대가 있다.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