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18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를 건네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양옆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이 앉아 있다. 백악관 촬영 사진. UPI연합뉴스광고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애초 19일(현지시각) 스위스로 예정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앞당긴 지난 17일 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기습 서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서류를 출력할 프린터를 구하지 못해 미국·프랑스 보좌진들이 한밤중에 베르사유 궁전을 분주히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 매체인 르파리지앵·파리마치와 미 매체 액시오스 등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르사유궁에 도착했을 때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가 최종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참모들에게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베르사유 궁전의 명소인 ‘거울의 방’을 둘러보던 중 이 소식을 듣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가능한 한 빨리 양해각서에 서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당장 서명할 서류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이미 밤 11시를 넘길 무렵, 다급해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에게 “프린터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17세기에 지어진 성에서 인쇄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고 파리마치는 썼다. 프랑스 쪽 보좌진이 베르사유궁 내부를 필사적으로 뒤진 끝에 어렵게 프린터를 확보했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1층 만찬장 갈레리 바스에 아직 음식이 다 차려지기 전 갓 출력된 양해각서를 들고 나타날 수 있었다고 르파리지앵이 전했다. 바로 외교장관이 “이제 서명한다”고 실무진 단체대화방에 알린 시각은 밤11시12분이었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사이에 앉아 참석자들에게 “쉽지 않았다. 정말이다”라고 말한 뒤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옆에서 “브라보”를 외치며 박수쳤고, 서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양해각서가 스위스가 아닌 베르사유 만찬 식탁에서 갑자기 체결된 데 대해 프랑스 내각 장관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와 만찬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던 중 갑자기 ‘아, 그런데 이란과 좋은 합의를 이뤄냈고, 지금 여기서 서명할 겁니다’라고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나가는 걸 봤는데, 인쇄해 왔는지 인쇄하러 간 건지는 모르지만 잠시 뒤에 서류를 들고 돌아오더라”며 “테이블 위의 접시들을 (서명할 자리를 만들려고) 치워야 했다”고 밝혔다.광고광고미 매체 액시오스는 양해각서 서명 일정이 당겨진 배경으로 “양국이 호르무즈해협 개방 문제에 완전히 합의했기 때문에 금요일까지 기다릴 것 없이 해협 재개방을 위해 일정을 당기기로 했다”는 외교 소식통의 설명을 전했다. 미국 쪽이 양해각서 전문을 빨리 공개하라는 국내 압박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18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촬영 사진. UPI연합뉴스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밤11시 베르사유궁서 “프린터 찾아라”…접시 치우고 서명한 트럼프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애초 19일(현지시각) 스위스로 예정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앞당긴 지난 17일 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기습 서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서류를 출력할 프린터를 구하지 못해 미국·프랑스 보좌진들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