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광고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결과물인 한미전략투자특별법이 18일 시행된다. 앞으로 최대 20년간 한국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인공지능·조선 등 분야에서 3500억달러에 이르는 대미투자를 하게 된다. 정부는 원리금 회수 가능성 등 사업성을 최우선에 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정한 투자 우선순위와 시간표를 내미는 미국과 밀고 당기는 협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미 공동 팩트시트 및 양해각서 체결 이후 특별법(지난 3월)과 시행령(6월)을 제정하며 대미투자를 위한 법령 정비를 마쳤다. ‘전략적 투자’(대미투자 2000억달러, 조선협력투자 1500억달러) 기금을 집행·운용할 한미전략투자공사도 18일 문을 연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사 초대 사장에 박종원(57) 전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를 17일 임명했다.투자 후보사업 발굴 및 ‘상업적 합리성’ 검토를 맡은 산업부는 미 상무부와 대미투자 대상을 사전 협의해 왔다. 일본이 이미 지난 2~3월 여러 건의 에너지·전력 분야 대미투자를 발표한 만큼, 우리 정부 역시 복수의 투자 대상을 동시에 선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광고정부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삼일회계법인(삼일PwC)은 이날 한미전략투자공사 관련 보고서에서 유력한 첫 대미투자 사업 분야로 에너지를 꼽았다. 보고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와 첨단 제조 리쇼어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미국의 전력 소비는 2030년까지 20% 늘고, 피크 수요도 760GW에서 최대 930GW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너지는 단순 인프라를 넘어, 대미투자 초기 실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분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 에너지 안보와 연계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분야도 주요한 투자 대상이라고 분석했다.7~8월 투자 대상이 선정되더라도, 하반기 투자금 집행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1450~1470원 수준이던 지난 1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금 환율 상황에서 금년에는 (투자가)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째 1500원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광고광고정부는 특별법에 연간 200억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도에 따라 단계적 투자를 한다는 안전장치를 걸어뒀다. 달러 유출 등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을 때는 투자 금액과 시기 조정을 미국에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다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내놓아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변수가 될 수 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3500억달러’ 한미전략투자법 시행…고환율·트럼프 압박 변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결과물인 한미전략투자특별법이 18일 시행된다. 앞으로 최대 20년간 한국 정부와 기업은 에너지·인공지능·조선 등 분야에서 3500억달러에 이르는 대미투자를 하게 된다. 정부는 원리금 회수 가능성 등 사업성을 최우선에 둔다는 원칙을 재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