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행사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데이나 화이트 유에프시 회장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협정까지 열두 시간가량은 그야말로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하며 협상을 흔들려 했던 것이 오히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 2명을 인용, 이스라엘의 공습이 오히려 협상 타결을 가속화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할 경우, 레바논 전선 전쟁 중단이 평화 협상의 사전 요건이었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엎어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그런데 협상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오히려 양쪽을 협상 테이블로 더 강하게 밀어붙이며 최종 합의문 작성이 앞당겨졌다. “역설적이지만 협정에 반대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명령한 베이루트 폭격이 협정 서명을 재촉하고, 이란에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 셈이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시엔엔(CNN)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가 임박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타결에 속도를 낸 배경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과 마주하기 전에 중동 외교의 성과물을 손에 쥐길 원했고, 협정 타결을 강렬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G7에선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다.광고이란은 협정 타결 확정 시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14일)과 겹치지 않도록 이란 현지시각 기준 15일 0시 이후로 미루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이란 관계자 두 명이 익명을 전제로 뉴욕타임스에 전한 바에 따르면, 이란 쪽은 협정 타결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 같은 날로 기록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이란과 미국 워싱턴 간 7시간30분의 시차가 있어 교묘한 봉합이 가능했다. 이란과 미국이 각자 원하는 시점에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힐 수 있는 구조다. 미국 쪽 관계자도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이란 시각으로는 15일이지만 미국 시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이라고 시엔엔에 설명했다.미국·이란 간 종전 협정 타결 관련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1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의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하며 마무리 단계의 협상을 노골적으로 흔들었다. 이스라엘 언론은 협정 발표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전했다.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종전 도운 네타냐후?…“이스라엘 공습에 판 깨질라 합의 서둘러”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협정까지 열두 시간가량은 그야말로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하며 협상을 흔들려 했던 것이 오히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 2명을 인용, 이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