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11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관련 게시판. 연합뉴스광고지난해 실업급여 계정 지급액이 사상 처음 17조원을 넘어섰다.14일 고용노동부의 ‘2025회계연도 고용보험기금 결산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용보험 사업비 지출액은 20조9405억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12.3%(2조2949억원) 늘어났다. 고용보험 사업비 지출이 20조원을 넘긴 것은 코로나19로 고용 위기가 극심했던 2021년(21조577억원) 이후 4년 만이다.사업비 지출 대부분은 실업급여가 차지했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17조48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은 비자발적 실업 뒤 지급하는 구직급여로 13조1532억원이 지급됐다. 제조·건설업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며 실업급여 지출은 4.3%(5729억원) 늘어났다. 증가 폭은 육아휴직·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모성보호 급여 지출이 컸다. 모성보호 급여는 67.4%(1조7354억원) 늘어 4조3092억원에 이르렀다.광고실업급여 등 사업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고용보험기금은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고용보험 기금 수입액은 20조3485억원이었는데,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재정 적자는 5920억원으로 집계됐다.향후 고용 상황을 고려하면, 고용보험의 재정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 지난 5월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4만명 줄어들었다. 월간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불법 계엄이 있었던 202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